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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밀리터리[military]밀덕

K-2 흑표 전차 한국형 엔진 달고 인도 수출에 뛰어들다.(제조사)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1. 7. 10.

K2 흑표 전차가 한국형 엔진을 달고 지난 3월에 첫 실제 사격에 성공했었습니다. 1986년 우리 군 최초로 K1 전차를 실전 배치한 육군8사단 강병대대는 한국형 엔진을 장착한 K2 전차 실사격까지 처음으로 성공시켰습니다.

K2 흑표 전차는 미래 지상전투 환경에 적합하도록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전차입니다. K2 전차는 120㎜ 55구경장 활강포와 신형 포탄, 표적 자동탐지·추적장치, 제어 가능한 유기압현수장치, 능동방호장치, 피아식별장치, C4I체계와 연동된 차량 간 데이터통신·전장관리시스템 등을 갖췄습니다.



이런 K2 흑표 전차가 후속모델을 앞세워 인도의 차세대 전차 도입 프로젝트(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도 육군의 '미래대비전투차량(FRCV)'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차세대 전차 1770대를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규모는 20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K2 흑표 전차를 만드는 제조사 현대로템은 인도육군이 최근 정식 발행한 FRCV 사업에 대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확인하고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2025년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으로 내년쯤 입찰공고를 낼 전망입니다. 이번 정보제공요청서 접수기한은 9월15일까지입니다.



FRCV 사업은 노후된 T-72(아제야) 전차 2400대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신형 전차의 차체를 활용한 파생형 모델 개발·양산도 계획됐습니다. K2 흑표전차의 대당 가격이 100억원 내외인 점과 부수적인 비용 등을 고려하면 20조원에 육복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사업 규모가 커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이지만, 실제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인도 당국이 평가항목을 △기동력 △화력 △방호력 △전술지휘자동화체계 △기술이전 등으로 나눈 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국 업체와 협력을 통한 현지생산 및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내걸어 독일의 KMW 및 라인멘탈, 영국의 베이시스템즈(BAE Systems),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방산 큰손들은 참여를 꺼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로템은 현지생산 및 기술이전에 적극적인 편이어서 인도 당국의 방침이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대로템은 대규모 수주를 따내려면 우선 제품 성능이 중요하지만, 수출국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현지화 전략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당국이 추진하는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차 사업을 따내기 위해 현지 최종 조립을 제안하기 위해 잠재적 협력사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2008년엔 터키에 K2 흑표 생산기술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업계는 FRCV 사업은 프랑스 지아사의 'AMX-56(르클레르)'과 우리나라 K2 흑표 간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아사도 현지 생산 및 기술 이전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MX-56은 1990년대 초에 개발완료된 모델인 만큼, 2008년 개발완료해 2015년 실전 배치된 K2 흑표가 성능면에서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K2 흑표 전차 후속모델로 입찰에 참여하면 유력 후보에 오를 전망입니다.

K2 흑표 전차의 후속모델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차량운용체계와 유무린 복합 운용기술 등의 미래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130㎜주포와 다목적 미사일로 무장한 포탑은 무인으로 운용됩니다. 또 360도 상황인식장치, 능동방호장치, 다목적 드론 등 첨단장비를 탑자해 미래 전장환경에 다양한 위협을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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