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고 그 가운데 한 기는 독도 인근 우리 영공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번 중국과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 연합 초계비행에는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와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그리고 중국의 H-6K 폭격기가 동원되었습니다.
지난 23일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고 그 가운데 한 기는 독도 인근 우리 영공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번 중국과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 연합 초계비행에는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와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그리고 중국의 H-6K 폭격기가 동원되었습니다.
이중 러시아<불곰국>의 Tu-95 전략폭격기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TU-95는 이중반전 프로펠러가 달린 터보프롭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고속도 925km/h의 속도를 자랑하고 있을정도로 빠르다는 것이죠
그래서 TU-95의 프로펠라 방식을 응용한 비행기가 바로 에어버스의 A400m 기종입니다.
참고로 연비도 상당히 좋은 기체라는 사실 입니다, 또한 소음이 엄청나게 크다라는 점이 단점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Tu-95 전략폭격기의 조종사들이 난청에 시달릴 정도라는 말도 있습니다.
Tu-95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전략폭격기로 유사시에는 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다. 여기에 더해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의해 'Bear' 즉 '곰'이라는 식별코드가 붙여져, 러시아를 상징하는 동물인 불곰을 연상시킵니다. 지난 1952년 11월 12일 첫 비행에 성공한 후 67년 동안 현역에서 활동 중이며 2040년 까지 사용할 예정 입니다. 이 때문에 미 공군이 운용중인 B-52 전략폭격기와 함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폭격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Tu-95 전략폭격기는 사실 미국의 B-29 폭격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를 계기로, 소련은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에 의한 핵 공격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195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핵무기 자체가 상당한 무게를 자랑했기 때문에 폭격기가 사실상 유일한 운반수단이었습니다.
1944년 일본 공습 후 소련에 불시착한 B-29 폭격기를 모방해 Tu-95 전략폭격기의 선조격인 Tu-4를 개발했습니다. 항속거리는 공중급유를 하지 않아도 1만 5000㎞에 달하며, 지난 2010년 7월에는 두 대의 Tu-95 전략폭격기가 네 차례의 공중급유 끝에 대서양, 북해, 태평양까지 장장 3만㎞ 이상의 거리를 이착륙 없이 논스톱으로 비행해 세계기록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보니 해외 기지가 부족한 러시아는 소련 당시부터 Tu-95를 수시로 가상 적국의 영공 근처나 훈련 중인 함대에 접근시켜 다양한 작전을 펼쳐 왔습니다.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가 정확한 의도도 알 수 없는 상태로 가까이 다가왔을 때 긴장하지 않을 나라는 없습니다. 이처럼 Tu-95는 소련(러시아)의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고 상대에게 경고를 가하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
따라서 앞에서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 비행과 같은 사례도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유럽과 아시아 곳곳에서 반복되어 왔던 일상입니다. Tu-95가 앞으로도 20여 년간을 더 날아다닐 예정이다 보니 앞으로도 그런 모습은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Tu-95는 장거리 비행능력과 뛰어난 탑재 능력을 발판 삼아 정찰기나 해상 초계기처럼 다양한 변형 기종이 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대표적 변형 기종이 다목적 해상초계기인 Tu-142입니다. 거대한 국토 때문에 연안이 긴 소련에게 장시간 체공하여 원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Tu-95는 해상초계기 플랫폼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Tu-142는 100여기가 제작되어 현재 러시아 해군은 물론 인도 해군도 사용 중입니다.
1956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다양한 파생형을 포함 500여대 이상이 생산되었습니다. 현재 Tu-95 전략폭격기는 60대가 러시아 공군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체들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사랑하는 비행기가 바로 투포레프 Tu-95 베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한 구 소련의 수소폭탄인 차르붐바의 투하 시험도 투포로프 Tu-95 베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투포레프 Tu-95 베어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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