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공군이 차기 전투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를 선정했다고 군사안보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NI)가 23일 보도했습니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영국의 민간 군사정보매체 제인스(Jane's)의 21일 자 보도를 인용해 공군력 개편작업을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 공군이 한국의 FA-50을 차기 신형 전투기로 선정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근래 규모와 효율 면에서 하락세를 보여온 아르헨티나 공군에 좋은 소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공군은 FA-50을 우선 협상대상으로 보도 했으며, 올 10월경 아르헨티나 대선이 끝나면 계약을 체결 할것이라고 보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최대 10대의 FA-50을 구입할 예정이며, 대당 가격은 3천만 달러(약353억원)으로 F-16 전투기 보다 무려 1천만 달러가 저렴할것이라 예상했습니다.
FA-50 제원
아르헨티나 공군은 지난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 400대 보유 전투기 가운데 약 3분의 1이 영국군에 의해 파괴되고 이후 예산 부족과 관리부실 등으로 전력이 약화하면서 새로운 전투기가 절실한 상황 입니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FA-50 전투기가 노후한 아르헨티나 공군전력 개편을 돕게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KAI의 입찰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르헨티나의 암레인 공군참모총장은 앞서 제인스에 '획득과 운용이 저렴한 항공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제인스는 FA-50이 이러한 조건에 부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 방산그룹 레오나르도는 한국의 FA-50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차기 전투기로 M-346FA 전투기 수출을 끝까지 포기 하지않고 최선을 다해서 협상할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KAI 측은 FA-50 선정에 대한 외신보도에 대해 "아직 수출협상 중"이라면서 아르헨티나와 협상중인 FA-50전투기 판매 수량은 8대(제인스 10대)라고 밝혔습니다.
FA-50이 아르헨티나 공군의 전투기 사업에서 우선 협상대상자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거의 확실시 되는듯 합니다. 그 동안 미공군 훈련기 사업에서 탈락한 한국의 KAI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페인의 무기 빅딜도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아르헨티나의 FA-50 수출은 국내 생산공장의 운영및 유지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남미에 FA-50을 수출함으로서 남미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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