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FA-50 경전투기를 수입한것은 비싼 의전용 전투기라고 말한 이후에 필리핀 남부 라나오 델 수르 주에 있는 이슬람 무장반군들의 거점에 대해 공습과 포격등으로 정확한 소탕작전을 벌이자, 필리핀이 FA-50 경전투기를 더 수입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일은 너무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최근에는 중국 어선 200여척이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있는 암초를 두달 가까이 점거한 채 수십만 필리핀 어민들의 생명과 생계를 위협하자 한국산 무기들이 중국어선들을 퇴각 시키기 위한 작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본격적인 군사력 동원을 실행한 상황에서 필리핀이 수입한 한국무기들이 대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중국 어선단은 순수 민간인이 아니라 '해상 민병대'라는 준군사조직입니다. 해상 민병대는 국공내전 시절 국민당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됐습니다. 평시엔 생업에 종사하다 비상시에 군으로 편입되는데, 이를 위해 정규 군사훈련도 받고 군인과 같은 수준으로 봉급과 연금 혜택을 받는다고 합니다.
2013년 4월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해상 민병대를 방문해 "현대식 장비를 익히고 어민을 인솔해 바다에서 돈을 벌며 먼바다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라"고 격려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영토 분쟁이 심해지자, 중국은 필리핀 앞바다에 있는 휘트선 산호초(Whitsun Reef)에 해상 민병대를 투입한 겁니다. 정규 해군 대신 민병대를 투입해 필리핀의 군사대응을 차단하는 '회색지대 전략'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정부는 항의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철수를 중국에 요구했습니다. 산호초 부근에 몰린 문제의 중국 선박들에 대해 필리핀 정부는 "맑은 날씨에도 조업활동 흔적이 없는 데다, 어민들조차 보이지 않고, 야간에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고 조목조목 항의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남중국해에 항공모함을 보내 중국에 강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데요. "필리핀이 무장 공격을 받는 경우 미국은 미국·필리핀 상호 방위조약에 따른 의무를 지게 된다"면서 군사개입 가능성을 중국에 주지시켰습니다.
이러한 항의에도 중국 정부는 "단지 기상이 좋지 않아 피항한 어선들을 무슨 근거로 퇴거 시키냐"면서 오히려 "필리핀 어민들이 중국 어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중국에 맞서 군함과 전투기를 배치하고 나섰는데요. 지난 3월 28일에는 필리핀 전투기 FA-50이 초저공 비행을 하며 중국 해상 민병대를 위협했습니다.
한국에서 FA-50 경전투기가 직접적인 전투는 아니지만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우리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필리핀의 입장에서도 가성비 뛰어난 한국산 전투기를 사용해서 자주적인 작전을 펼치는것이 좋은 경험이라 말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때 출격한 전투기는 FA-50PH. 우리나라가 생산한 FA-50의 필리핀 수출용 기체입니다. 최대속도는 마하 1.3, 최대 이륙중량은 13.5톤입니다.
총 12대의 FA-50을 수입한 필리핀은 유사시 바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기관포와 정밀유도탄,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시켜 초계임무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족집게 타격'이 특기인 FA-50은 중국 해상 민병대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호세 리잘'함과 '콘라드 얍'함이 배치됐습니다. 호세 리잘함은 2800톤급의 호위함으로, 우리 해군의 대구급 함선을 토대로 제작돼 2020년에 필리핀에 수출된 전함입니다. 콘라드 얍함은 2019년에 간단한 보수 과정을 거쳐 필리핀에 무상으로 공여된 우리 해군의 포항급 퇴역 초계함입니다.
특히 콘라드 얍함은 우리나라에서는 은퇴했지만, 필리핀에서는 쌩쌩한 현역으로 중국의 침범에 당당히 맞서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훨씬 자세히 중국의 침범 행태를 포착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퇴역했던 콘라드 얍함은 지난해 2월에도 영해에 진입한 중국 군함을 퇴거시켰는데요, 당시 중국 군함이 사격통제장치를 가동해 콘라드 얍함을 조준했다가 발각됐습니다. 실제 발사 버튼만 누르지 않았을 뿐이지, 중국 해군이 필리핀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위입니다.
콘라드 얍함은 몇 달 뒤 필리핀 영해에서 활동 중인 중국 잠수함까지 잡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필리핀 해군 역사상 최초의 성과라고 하는데요. 자국 해군의 괄목할 성과에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국산 초계함 추가 도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필리핀은 불과 3~4년 전까지도 중국의 남중국해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변변한 전투기와 군함조차 없고, 미군 철수 이후 미군의 무기 제공도 끊겨 사실상 군사력 공백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필리핀 군은 현재 한국산 무기를 수입해 방위력 증강을 착착 진행 중이고, 끊임없이 도발해왔던 중국에도 당당히 대응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긴장이 높아지는 남중국해, 한국산 전투기와 군함이 침략과 전쟁을 막아주는 필리핀 안보를 지켜주는 대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수출된 한국무기들의 실전에서의 대활약은 앞으로 동남아 무기 수출시장에서 긍정적인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남중국해 분쟁에서도 중국의 팽창정책을 적절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 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필리핀에서의 한국무기 활약은 말레이시아의 경전투기 도입사업과 태국등이 중국과 사사건건 부딪이고 있는 군의 무기 도입사업에 매우 긍정적인 작용하리라 믿어 집니다.
www.youtube.com/watch?v=Tx7lCPI2d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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