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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밀리터리[military]밀덕

FA-50 전투기 블럭20 업그레이드로 세계 시장을 노리다.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2. 8. 17.

폴란드에 수출될 예정인 FA-50 전투기 블록 20의 업그레이드형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폴란드, 필리핀,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지금 한국 경 전투기 FA-5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럭20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FA-50 전투기 블록20은 폴란드 수출을 통해 그 이름이 공개됐지만, 정확한 성능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제작사인 KAI는 T-50 계열 항공기의 노후화가 진행, 단종 부품이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성능개량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세부 내용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이때 거론된 요소들이 사실상 블록 20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FA-50 전투기의 블럭20의 성능개량은 △작전반경 확대 △전자장비 개선 △무장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작전 반경 확대는 150갤런짜리 외부 연료탱크 2개를 300갤런 탱크 1개로 바꾸고, 공중급유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FA-50 전투기 블럭20 상상도 1

미국 수출용으로 개발됐던 T-50A에 포함됐던 공중급유 기능은 FA-50 전투행동반경 확대를 위한 최적의 안이라는 평가입니다. 공중급유 기능이 추가되면 내부연료도 더 탑재할 수 있게 설계가 이뤄집니다. 비행거리나 무장 탑재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전자장비 교체의 핵심은 레이더입니다. FA-50은 개발 당시 능동전자주사식(AESA) 레이더를 장착하려 했으나, 미국의 수출 승인 거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AESA 레이더를 탑재해 공대공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대 전자전 추세에 맞게 레이더 경보장치 등을 합친 통합 전자전 장비(EW suite), 단일 모니터로 조종사 인지능력을 강화하는 대화면 지시기(LAD), 내장형 훈련시스템(ETS) 등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내장형 훈련시스템은  4세대급 이상의 전투기 운용 무장 및 전자전 모의 훈련이 가능합니다. 평시에는 실제 무장을 쓰지 않고도 실전적인 훈련을 할 수 있어 한국은 물론 F-35A와 F-16을 함께 쓰는 폴란드도 공군 조종사 훈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조종사의 생존성을 높여줄 지상충돌 방지장치(AGCAS), 저고도 지형 추적(TF), 공중충돌 회피(TCAS), 자동자세회복(PARS) 등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충돌 방지장치는 지상과 충돌하기 전에 기체가 자동으로 회피하는 장치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처럼 대공미사일 성능 강화로 전투기가 저고도 비행을 해야 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저고도 지형 추적장비와 더불어 필수 장비로 꼽힙니다.

자동자세회복은 조종사가 비행착각에 빠졌을 때 유용할 전망입니다. 미 공군 F-35A의 경우 조종사가 접하는 정보가 기존 4세대 전투기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일시적 비행착각으로 인한 급하강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종사가 비행착각을 인지했을 때, 회복을 도와주는 장치가 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임무컴퓨터와 비행제어 컴퓨터 등의 부품 중 결함이 잦거나 단종된 항목을 국산으로 교체합니다.

 

FA-50 전투기 블록 20에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신형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됩니다.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가시거리 밖에서 적기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기종이 쓰입니다.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국내 개발 제품이 탑재됩니다. GBU-12, GBU-54 공대지 유도폭탄과 이를 유도할 스나이퍼 포드도 추가됩니다. 

FA-50 전투기 블럭20 상상도 2

 

일각에서는 FA-50 블록20이 한국 공군에서도 쓰일 가능성을 주목한다. 공군은 올해 초 노후 전투기 교체와 관련, FA-50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국 공군이 FA-50 블록 20을 사용하는 사례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 합니다. F-35A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추가 도입, F-15K 성능개량 등 공군으로서는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이 적지 안아서 입니다. 따라서 폴란드가 FA-50 블록20을 도입·운용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필리핀 공군은 지난해부터 차세대 전투기 선정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유력 후보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F-16V와 사브의 JAS 39 그리펜이었습니다. 여기에 FA-50PH 블럭20 개량형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현지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미국 차세대 훈련기 사업에 나왔던 FA-50 전투기

사브의 JAS 39 그리펜은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최신형이 아닌  이전모델인 C/D형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록히드 마틴의 F-16V는 납기일을 맞출 수 없는 형편입니다. 미국 록히드 마틴의 공장에서 제작할 수 있는 F-16V는 최대 4대 생산이 가능한데 세계 여러 나라의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입니다. 폴란드도 이 납기 문제로 FA-50 블록 20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언론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 캐벅(Cavok)에 따르면 코너 안쏘니 캔 래스 필리핀 공군 중장은 미디어데이에서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FA-50PH(필리핀 전략 모델)은 공대공 및 공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다목적 전투 훈련기"라며 "고성능 전투기에 대한 컨트롤과 조종을 배울 수 있는 좋은 항공기"라고 말했습니다.

현제 필리핀은 2014년 정부 간 계약방식을 통해 KAI로부터 FA-50PH(필리핀 현지 전략 모델) 12대를 구매해 운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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