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홈 구장-대전 야구장 신축 계획(대전 신축 야구장 조감도)

대전 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전 야구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대전시에 제출했습니다. 대전에 신축하는 야구장은 '비대칭형' 야구장으로 계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0년대 대전 야구장

사실 그동안 대전 한화 이글스 파크 야구장은 1964년에 지어진 야구장을 꾸준한 리모델링 해서 지금의 대전 한화 이글스 파크가 되었는데요, 제가 프로야구 원년부터 즐겨보는 야구팬으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 당시 외야에는 플라타 너스 나무가 심어져 있던 기억도 나네요 ^^

한화 구단은 "구단은 신축 구장(가칭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설계와 관련해 1루 측 내야 관람석을 확대하고 3루 측엔 문화 시설을 담는 '비대칭 관람석 구장'을 대전시에 제안했다"며 "이는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2년 리모델링후 대전 야구장-한화 이글스 파크

한화는 "비대칭형 구상이 적용된다면 새 야구장은 경기가 없는 날에 복합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화는 아울러 대전 야구장 신축 기본 설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50여 가지 수정안을 대전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대전 야구장 신축에서의 특징은 복층 불펜과 철망 없는 '비대칭 높이' 펜스, 전광판 위치 변경, 외야 대형 나무 울타리, 경기일 기존 구장의 주차장 전환 등의 아이디어가 포함됐습니다.

한화 이글스 파크 -대전 야구장 전경

한화는 "복층 불펜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 등에서 볼 수 있는 형태"라며 "아직 국내 프로야구에 도입된 사례는 없지만, 불펜을 복층으로 배치하면 공간 효율성이 좋아지고 팬들에겐 볼거리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화 구단은 대전 야구장 신축구장 착공을 앞두고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는 한편 미국 스포츠시설 전문 설계 업체와 협약을 맺고 구장 설계안을 구상했습니다.

대전시는 구단의 아이디어를 대폭 반영할 예정입니다. 한화 구단은 "대전시는 구단 아이디어를 기본 설계안에 가능한 선에서 반영하기로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신축 대전 야구장 조감도

대전시는 한화의 현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인근 한밭 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새 대전 야구장을 신축할 계획입니다.

새 야구장은 관람석 2만 석 규모(지하 2층·지상 4층)로 지어지며 사업비 1천579억 원이 투입됩니다. 대전시는 8월 중 실시설계를 끝내고 10월 중 본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