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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잡다한 지식과 일상

일본총리 기시다 성향과 향후 한,일 관계 전망!!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1. 10. 4.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의 대승리로 점쳐졌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당 정조회장이 맹추격하면서 판을 뒤집고 제100대 일본 총리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일본 총리에 오르는 기시다는 1993년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중의원을 지낸 히로시마 지역구를 물려받은 세습 정치인입니다.

1957년생으로 올해 64세이며 총 9번의 중의원 선거(40~48대)에 출마해 모두 당선됐습니다. 1954년생인 아베 신조 전 총리보다 3살 어리지만 같은 해 정계에 발을 들인 '정치 동기'입니다.

일본 총리가 된 기시다는 자민당 내에서는 46명 의원이 소속된 기시다파 파벌을 이끌고 있습니다.

일본 내각부 특명담당대신과 외무성장관, 방위성장관 등 내각과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정무조사회장 등을 두루 지냈습니다.

아베 집권시절 외무성 장관을 지내면서 2015년 윤병세 당시 외교장관과 한일 위안부 합의를 도출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평소 온건한 성격이지만 위안부 합의를 원점으로 돌리자고 주장한 문재인 정권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합의에 부정적이었던 아베 총리 등을 열심히 설득해 합의를 이끌었는데 한국이 이를 뒤집는다면 체면이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8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기사다는 결국 입후보를 포기하고 당시 아베 총리를 전격 지지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정치를 시작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아베와 반대 진영을 이뤄 '반 아베' 정치인으로 자리를 굳혔지만 기시다는 아베 내각에 머무르며 차기 총리 자리를 노렸습니다.

그러나 아베 다음 총리는 스가가 되었으며, 정치권에서 그를 '인내의 정치인'이라고 부르는 배경이 됐습니다. 일각에선 리더십이나 결단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3대를 이어온 세습 정치인으로 9선의 베테랑 중의원이지만 국민 여론조사 지지율이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이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에 한참 못 미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이번 일본총리 선거에서도 아베의 첫 번째 선택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극우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성 장관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내 다른 파벌의 지지를 얻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와 결선 투표에서 모두 최다 득표했습니다. 국회의원 표(382표)와 도도부현(광역지자체) 표(47표) 등 총 429표가 걸린 결선투표에서 그는 257표를 얻어 고노 행정개혁상(170표)을 87표차로 물리치고 기사다는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로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일본총리가 된 기사다는 스스로 '경청'을 중시하는 스타일 이며, 온후한 성품으로 안정감이 있지만 조심스럽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습니다.

[일본총리 기사다 당선으로 본 한,일관계]

일본 총리가 된 기사다의 성향은 온건파에 속합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배경이 일본 자민당 소속이고, 또한 최대 파벌인 아베파벌의 눈치를 안볼 수 없는 처지 이기도 합니다.

기시다는 중산층의 소멸 그리고 소득 감소 등으로 고충을 겪는 서민층을 겨냥한 공약을 내세우는 정치인입니다. 아베 총리보단 상대적으로 온건한 역사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내에 한,일 관계가 좋아 지지는 안을 듯 합니다. 총리 수락연설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생각으로
'공은 한국으로 넘어 갔다."는 말을 한것을 보면 알 수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한,일 관계에서 일본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 파벌이 밀던 전 총무상 다케이치 사나에가 일본 총리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최악은 피했다는 전망이 옳을듯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새로운 일본 총리가 된 기사다는 아베나 일본 극우들 보다는 온건한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중산층과 서민층을 겨냥한 정치를 하는 사람 입니다.

빠른 시일에 한,일 관계가 개선 되지는 않을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 총리가 된 기시다는 대화를 통한 한,일 관계 개선을 시도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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