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밀덕 ,잡학/밀리터리[military]밀덕

레드백 장갑차 호주,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 까지 수출 가능하다!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2. 11. 26.

최근 루마니아 언론 매체들에 의해서 루마니아 국방부가 한국과 조속한 시기에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양국이 4가지 분야에서 방산 협력에 나섰다는 내용의 기사 였습니다. 루마니아 대표단이 방한해 ‘대한민국 방위산업대전’을 관람하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을 찾아 방산 협력을 논의 했습니다. 루마니아 든쿠 장관이 방위산업대전을 찾아 K2 전차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국내 업계에선 루마니아로의 전차 수출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번 현지 언론 보도는 든쿠 장관의 방한 이후 루마니아 국내 기류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와 거론되는 무기들은 전차, 보병전투장갑차, 자주포, 탄약 판매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차는 K2 전차 또는 폴란드 수출형 K2PL 전차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보병전투장갑차는 K21 또는 수출형 AS21 모델이, 자주포는 K9A2가 유력 후보입니다. 최근 루마니아 정부는 중부 도시 퍼거라슈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호환용 탄약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설비 건설과 탄약 생산 과정의 해외 파트너로 한국 한화와 풍산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옛 공산권 국가인 루마니아는 2004년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고 다급한 안보 이슈도 없어 군사력 현대화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동유럽에서 군비 증강이 촉발됐고, 루마니아 역시 올해 국방비를 GDP(국내총생산) 대비 2.5% 수준으로 높이고, 향후 국방비를 GDP 대비 3%대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천명하면서 군사력 증강에 착수했습니다.

루마니아는 폴란드와 함께 나토 최전선 국가다. 과거 나토는 최전선 방어를 위해 옛 추축국 이탈리아와 서독의 재무장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지금 루마니아와 폴란드가 처한 상황은 당시 이탈리아, 서독과 상당히 유사하다. 과거 이탈리아가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바르샤바 조약기구 국가들과 대치한 것처럼, 이제 루마니아는 흑해 건너 러시아를 견제해야 합니다. 

나토 최일선이라는 지리적 조건 덕에 루마니아는 상당한 군사 지원을 받고 있으나 이는 공짜가 아닙니다. 나토는 루마니아에 수년 전부터 국방예산 증액, 군사장비의 나토 표준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녹록지 않은 자국 경제 상황을 구실로 이 같은 압박을 외면했지만 이제 안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동유럽 정세가 크게 불안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 해역에 부설한 기뢰가 떠밀려와 루마니아 군함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루마니아의 국방력 강화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된 것입니다.

루마니아의 올해 국방예산은 70억 달러(약 9조2630억 원) 정도로 이 가운데 약 40%인 28억 달러(약 3조7000억 원)가 무기 구매 비용입니다. 루마니아는 국방예산을 GDP의 3% 수준인 90억 달러(약 12조 원) 이상으로 상향하고, 연평균 무기 구매 예산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국방비는 대부분 전투기, 기갑장비, 포병장비 구매 예산으로 지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루마니아는 동유럽에선 폴란드에 버금가는 규모의 지상군을 갖췄습니다. 400여 대의 전차와 1500여 대의 장갑차, 800여 문의 야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질적 수준은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루마니아는 자국군의 가장 강력한 전력인 T-72 전차 60여 대를 우크라이나에 모두 공여했습니다. 현재 남은 전차는 T-55 계열 130여 대, T-55를 개량한 TR-85 계열 280여 대입니다. 사실상 현대적인 전차전 수행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장갑차 전력을 살펴보면 스위스로부터 차륜형 장갑차 피란하 V 모델을 소량 도입하기는 했지만 70대가 채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주력 보병전투장갑차인 MLI-84는 1960년대 생산된 BMP-1을 개량한 것으로 2024년까지 전량 퇴역 예정입니다. 1000대가 넘는 차륜형 장갑차 전력은 대부분 BTR-60과 BTR-70 등 노후 모델을 기반으로 루마니아가 제작한 것입니다.

 

루마니아군의 노후 기갑장비를 대체하는 소요는 전차 400여 대, 보병전투장갑차 140여 대, 보병 수송을 위한 차륜형 장갑차 1000여 대와 기존 노후 화포를 대체할 155㎜ 자주포 수십 문 규모입니다. 폴란드와 단순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루마니아가 군사력 현대화와 나토 표준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이상, 장기적으론 그 규모가 훨씬 커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까지 한국산 기갑·포병장비로 무장하면 다른 동유럽 국가도 큰 관심을 보일 공산이 큽니다. 루마니아에 수출될 무기들은 주로 지상 장비인 k-9 자주포, k-2 흑표전차, 레드백 장갑차등이 거론 되는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사실 루마니아도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독일에서 전차, 장갑차, 자주포등 구매를 고려 했으나 공급이 너무 늦고 독일제와 비교하면 성능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인 반면, 가격은 절반 이하고 납기는 2배 이상 빠른 한국산 기갑장비들 예를 들어 레드백 장갑차,  k-9 자주포, k-2 흑표전차등을 구입및 기술 도입 형태로 현지 생산하겠다는 것입니다.

서방 국가들 독일, 프랑스, 영국등은 자체적인 무기 생산 설비가 있지만 동유럽 국가들은 기반 시설이 매우 부족한것도 사실 입니다. 그러면에서 이번 루마니아의 경우 처럼 앞으로 한국 무기의 수출은 주로 동유럽 국가들을 우선으로 시장이 개척될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요약]

 

폴란드 이어 루마니아도 한국산 전차·장갑차·자주포·탄약 주목

최근 루마니아 언론 매체들에 흥미로운 기사가 게재됐다. 루마니아 국방부가 한국과 조속한 시기에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양국이 4가지 분야에서 방산 협력에 나섰다…

weekly.donga.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