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도입사업에 국산 FA-50의 수출을 타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업 규모는 9억6000만불(약 1조원)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LCA) 도입사업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FA-50은 파키스탄의 JF-17과 최종경합을 벌일 전망입니다.
말레이시아는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운용해온 영국제 '호크 108'과 '호크 208'을 대체하기 위해 약 18대의 신규 경전투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기종은 도입된지 올해로 27년이 됐습니다.
파이팅 이글이라는 별칭을 가진 FA-50은,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경공격기입니다. 경공격기로 불리지만 FA-50의 'F'는 전투기(Fighter) 그리고 'A'는 공격기(Attack)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전투기 그리고 공격기로도 사용 가능한 FA-50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된 자랑스러운 국산 항공기입니다.
KAI가 2011년 개발한 FA-50은 동급 최고사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최대속도 마하 1.5에 최대항속거리 2592㎞의 성능을 갖췄다. 야간 공격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했습니다.
특히 △적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생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2014년 우리나라와 정부 간 계약방식으로 12대의 FA-50을 구매했습니다. 마라위 전투가 일어난 2017년 5월 무렵에는 필리핀 공군 제7전술전투기 '불독' 비행대대에, FA-50의 필리핀 버전인 FA-50PH 12대가 막 배치된 상황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해 1월 26일에는 FA-50PH 2대가, 민다나오 섬에 위치한 테러리스트 근거지에 야간공습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FA-50 경공격기의 첫 실전투입이었습니다.
마라위 전투가 격화된 6월부터 FA-50PH는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지상군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필리핀에서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말레이시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도입사업에 국산 FA-50의 수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것 입니다.
그러나 공중무장의 짧은 사거리가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쟁기종인 'JF-17 블록3'은 사거리 200㎞인 'PL-15 공대공미사일'과 사거리 350㎞에 달하는 '라드 공대지미사일'을 운용하지만, FA-50는 주목할 만한 개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과 AGM-56D 공대지미사일 모두 사거리가 25㎞에 그치고 있습니다.
KAI는 말레이시아 훈련기겸 경공기 사업 수주를 따내기 위해 기술이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기술이전 정도는 말레이시아 정부 측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KAI는 지난 2년간 완제기 수출이 전무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말레이시아와 콜롬비아에 공을 들여 왔으며 수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말레이시아에 수출되고, KT-1 4대 인도를 마무리한 세네갈이 FA-50에 구매의사를 나타내면서 협상이 잘 진행 된다면 FA-50은 새로운 동남아 시장과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는 좋은 기회라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공중무장의 짧은 사거리가 약점과 짧은 작전시간을 감안 한다면 우리 군도 사용하고 있는 FA-50의 업그레이드는 이제는 더 이상 늦추어 지면 안될듯 합니다.
https://minian.tistory.com/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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