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지스함 추가 건조 계획과 보유 대수(세종대왕함 제원)

적 탄도미사일과 잠수함에 대응하는 능력이 향상된 이지스구축함 추가 건조를 위해 4조원 가까운 금액이 투자됩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은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광개토-III 배치(Batch)-II 후속함 건조계획 등을 의결했습니다.

광개토-III 배치-II 사업에 약 3조9200억원이 투입됩니다.

사업기간은 2028년까지입니다. 이 사업은 현재 운용 중인 세종대왕급 구축함보다 탄도탄 대응능력과 대(對)잠수함 작전능력이 향상된 이지스구축함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첫 함정은 지난달부터 건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지스 함은 동시에 여러척의 항공기와 전함, 미사일, 잠수함을 제압할 수 있어 '신의 방패'라 불리는 해상 무기체계의 전함을 말합니다.

광개토-III 배치(Batch)-I 에서는 3척의 세종대왕급 중 1번함인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3번함인 류성룡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각각 2008년, 2012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되어 지금도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건조되는 광개토-III 배치(Batch)-II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무게 8100톤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55㎞/h)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대비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잠수함 상대) 작전 수행 능력이 강화됐습니다.

한국형 이지스함 전투체계와 더불어 5인치 함포, 유도탄, 수직발사 미사일, 어뢰 등의 무장이 탑재됩니다. 다기능 스파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을 갖췄습니다.
막강한 전투능력을 자랑하게 됩니다.

이 외에 1.7MW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연료절감형 보조추진체계를 탑재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선도함은 2021년 10월 기공, 내년 하반기 진수를 거쳐 2022~24년 시험평가를 실시하고 2024년 11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주변국과의 해양 분쟁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돼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로서 한국은 1만톤급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과 추가로 3척을 건조함으로써 6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하며 준 8천톤급 준 이지스함을 6척 건조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총 12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게 되는 한국 해군은 2030년대에는 대양 해군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됩니다.

[한국해군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