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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밀리터리[military]밀덕

F-5 전투기의 한국형 버전 KF-5 제공호 (제원)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0. 9. 1.
 

한국영공을 지켜 주었던 가장 강력한 전투기 F-4 팬텀(II) -제원,무장

F-35 전투기가 미 공군, 해군, 해병대의 노후 전투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대체함으로써 도입 단가를 낮추려는 통합 타격기 계획으로 만들어진 전투기 인데요, 그 이전 1960년대 후반에 이런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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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 전투기의 탄생과 KF-5 제공호의 탄생 이야기)

1950년대 부터 1980년까지 각 진영은  미국과 소련의 대립으로 인한 냉전 시기에 수많은 전투기가 저렴한 가격이나 공여의 형태로 동맹국에 대량 공급되었습니다. 

이시기에는 상대보다 좋은 무기를 갖기 위해 어떠한 노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자신들이 사용할 무기의 개발과 생산이 우선이었지만 더불어 많은 수가 같은 진영에 공급되었습니다.

 

전투기도 그러하였는데 냉전 시기에 수많은 전투기가 저렴한 가격이나 공여의 형태로 동맹국에 대량 공급되었습니다. F-5 전투기 또한 이런 의미에서 개발된 보급형 저가 초음속 전투기 입니다. 

상대진영에 맞서기 위해서 어느 정도 성능을 갖추었지만 대외에 공여하거나 군소 국가들이 획득하기 쉽도록 저렴한 전투기가 요구되었고 그렇게 탄생한 베스트셀러 전투기가가 현재 한국 공군도 사용 중인 F-5 시리즈 전투기 입니다.

 

 

 

1958년 말, 실전 배치된 미그-21(MiG-21=북한의 주력전투기)은 무장 탑재량과 작전 반경이 작지만 기동력이 뛰어나고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소련제 전투기 입니다.

원래 탄생 목적이 공대공 전투보다는 소련 본토를 공격하는 미국의 전략 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해서였지만 동시대에 등장한 F-4를 비롯한 미제 전투기에 비해 객관적 성능이 뒤졌습니다.

덕분에 개발 직후부터 소련만의 보물처럼 취급 받지는 못하였고 많은 친소 국가에 대량 공급되었습니다.

 미그-21(MiG-21)은 가격이 저렴하고 기술력이  뒤진 중소국가들도 쉽게 유지 보수가 가능할 만큼 구조가 간단하여 값비싼 고가의 전투기를 운용하기 힘들었던 많은 나라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월남전이나 중동전처럼 수많은 전쟁에서 주력기로 맹활약하였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제 최신예 전투기들을 애먹이기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중소국가의 현실에 맞는 전투기였던 것이었고 결국 현재까지 가장 많이 생산된 제트 전투기가 되었습니다.

 

 

 

 F-5 전투기는 이런 상황에서 탄생했습니다. 미군도 마치 MiG-21처럼 2선급 동맹국이나 친미국가에 무상이나 저가에 공급하여 줄 수 있을 만큼 저렴하고 정비가 용이한 전투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노스럽은 정책 당국과 별개로 저가 전투기를 필요로 하는 별도의 시장이 있다고 보고 1955년부터 N-156이란 이름으로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때 처음 관심을 표명한 곳이 1947년 항공대가 공군으로 독립하면서 항공 전력이 대폭 축소된 미 육군이었습니다. 그들은 지상군을 근접에서 엄호할 전투기를 원하였던 것인데 육군의 고정익 항공기 보유와 운용이 불허되면서 불발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N-156이 미국 정부의 눈에 띄면서 오로지 동맹국에 공급할 목적의 경량 초음속 전투기 제작을 의뢰 받았고 노스럽은 곧바로 개발에 나서 1959년 7월에 초도기가 비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성능에 만족한 당국은 F-5A(단좌형)/B(복좌형) Freedom Fighter라는 멋진 이름을 부여하였고 즉시 양산에 돌입하였습니다.

더불어 N-156은 미 공군의 고등 훈련기(이후 T-38) 플랫폼으로도 채택되어 노스럽의 입을 찢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초창기 F-5A/B 전투기는 레이더가 없는 등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20여 개국에 800여기 이상이 공급되거나 현지 생산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한국 공군도 1965년 20기를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초음속 시대를 개막하였고 이후 8기의 정찰용 RF-5A를 포함한 총 126기의 F-5A/B를 운용한 주요 사용국가가 되었습니다. 한국 공군은 F-5 전투기로 인해서 MiG-21을 보유한 북한에 비해 열세를 보이던 공군 전력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MiG-21이 계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동구권의 주력 전투기로 자리매김하자 이에 대항하여 미국도 1970년 11월 F-5 전투기 A/B의 추력, 무장, 레이더 등을 보강한 성능 향상 기종을 동맹국에 공급할 새로운 경량전투기인 IFA(International Fighter Aircraft)로 선정하였는데 이것이 F-5E(단좌형)/F(복좌형) 전투기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전작과 전혀 관련이 없는 Tiger Ⅱ라는 새로운 이름이 부여되었습니다.

 

 

 

 

 

 

 

F-5 전투기는 1972년 초도 비행에 성공한 후, 총 1,399기가 미국 및 여러 나라에서 라이선스 생산 되었습니다. 1991년 발발한 걸프 전쟁에서 다국적군 소속으로 100여기가 동원되어 전장 차단 및 지상군 근접 지원 임무에 투입되어 많은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974년 미국을 통해 월남공군이 사용하던 19기의 F-5E를 이전 받으면서 최초 사용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발 더 나가 1982년에는 라이선스 생산에도 나섰는데 이것이 바로 KF-5 전투기 E/F 제공호로 현재도 수량으로 한국 공군 전술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계속 사용 중입니다. 비록 작전 거리가 짧고 전자 장비가 부족하지만 긴급 출격 능력이 탁월하고 기동력이 뛰어나 현재 북한의 주력 전투기인 MiG-19나 MiG-21에 능히 맞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공군은  F-5전투기 A/B 100여 대, 그리고 F-5 전투기 E/F형을 국내에서 생산한 제공호를 운용했습니다. 1965년 4월 미국으로부터 도입, 공군의 초음속 시대를 맞는 계기가 F-5A/B는 도태된 상태 입니다.  F-5 전투기 제공호는 향후 국산 한국형전투기(KFX)로 F-4와 함께 교체될 예정입니다.

[F-5 E 전투기 제공호 제원]

 

 

 

 

[참고: 무기의 세계 F-5 전투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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