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에 수리온 소방헬기가 강원도 소방청 헬기 사업에서 단독 입찰 했음에도 유찰되는등 그동안 수리온 헬기가 외국 경쟁사에 비해 불리한 입찰 조항으로 인해 국내업체인 KAI가 되레 불이익을 받고 국책사업으로 만든 수리온을 정부에서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2018년 제주도 소방 본부에서 KAI가 소방헬기로 개발한 KUH-1EM을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 인도 받고 산림헬기로 개발한 KUH-1FS를 산림청에 납품 완료 되면서 부터, 각 지자체 소방 본부나 산림청에서 수리온 소방 헬기를 구입 하면서 수리온 헬기가<파생형>조금씩 보급이 되고 있는 상황 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경북 안동 풍천면에서 일어난 산불 확산을 막는데 수리온 소방헬기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탐조등과 첨단 항전장비를 갖춰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 가운데 유일하게 야간 진화가 가능한데 실제 야간작업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3월 500시간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제작사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정밀 주기검사도 받았습니다. 500시간을 날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임무에 투입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간 진화작업 역량이 실전에서 확인된 만큼 수리온 산림헬기 도입 확대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50대 가량의 산림헬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수리온은 1대뿐입니다.
산불은 바람이 상대적으로 센 야간에 더욱 빠르게 번지는 경향이 있어 수리온 산림헬기 도입이 늘어 야간작업이 더 많이 이뤄지면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지난해 4월 강원도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 때만해도 조종사 훈련 부족으로 야간작업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조종사는 야간 진화작업을 진행할 때 야시경 등의 장비를 활용합니다. 야시경은 깜깜한 곳을 비행할 때는 문제될 것이 없지만 가로등이나 조명 등 강한 빛과 마주하면 시야에 큰 방해를 받아 오랜 기간 훈련이 필요합니다.
산림청은 1년 넘게 조종사 훈련을 거쳐 수리온 산림헬기를 이번 안동 산불 야간 진화작업에 투입했는데 같은 기종이 늘면 그만큼 훈련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헬기 2대 도입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예산이 확보되면 경쟁 입찰을 통해 기종을 선정하는데 수리온 산림헬기는 이미 유력후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러시아 카모프가 만든 KA-32를 30대 운영하며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수리온 산림헬기는 평균능력이 KA-32과 비교해 크게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산림청에서 사용하는 소방 헬기중 야간 진화가 가능한 헬기는 수리온 소방헬기가 유일하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담수량이 2천 리터로 KA-32보다 1천 리터(33%) 적지만 물을 가득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이 50초로 80초인 KA-32보다 30초(38%) 적게 걸립니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담수 후 이동속도도 시속 241km로 178km인 KA-32보다 60% 이상 빠르고, 헬기 기종도 최신 기종이기에 러시아의 카모프 KA-32보다는 안정성을 보다 확보할수 있을것 입니다.
산림헬기뿐 아니라 수리온 기반의 관용헬기는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성능이 입증되고 있으며, 국내 방산수출이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수리온 소방헬기, 해경헬기, 경찰헬기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듯 합니다.
minian.tistory.com/entry/수리온-소방-헬기-도입과-수리온-헬기-수출을-위한-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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