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쌍용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SUV 코란도와 무쏘 디자인이 되살아 날 조짐이 보입니다.
그동안 쌍용 자동차 하면 떠오르던 단단하고 강한 이미지의 쌍용차가 아닌 무난하고 특징이 없는 디자인의 쌍용차는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던것도 사실 입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쌍용차 하면 느끼던 강인함과 견고함을 느끼지 못 했던 쌍용차 디자인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J100, KR10 디자인은 예전의 쌍용 자동차 코란도와 무쏘를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당시 쌍용차를 대표했던 쌍두마차가 바로 무쏘와 코란도 입니다.
무쏘는 차명(코뿔소를 뜻함)대로 물길을 헤치며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광고 카피 라이트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각진 듯 보이지만 세련된 외관을 완성시키면서 SUV(Sports Utility Vehicle)라는 말이 생소했던 시기에 SUV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벤츠의 파워 트레인을 탑재해 외모만큼이나 강한 심장을 얹었다는 개연성을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무쏘가 중년층 이상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었다면 당시의 코란도(2세대)는 젊은 층에게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차 입니다.
일명 `지프차`의 계보를 잇는 각진 형태의 투박한 외모에 동그란 헤드램프 그리고 예비 타이어를 테일게이트에 달아놓은 점 등은 차 이름처럼(Korean Can do) 국산 자동차의 자부심을 느끼게 했습니다.
쌍용차가 먼저 공개한 콘셉트 이미지는 J100입니다. 쌍용차는 내년 J100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예상도를 살펴보면 오프로드 느낌이 물씬 납니다. 무쏘와 동일한 차급으로 나올 예정이며 중형 SUV 시장에서 국내외 다양한 차량과 경쟁이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대정공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보여 현대차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에 준하는 성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쌍용차 측은 J100(프로젝트명) 디자인이 쌍용차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인 `강인하고 안전한 SUV`를 바탕으로 새롭고 모던한 정통 SUV의 스타일링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쌍용차는 KR10으로 정통 SUV의 계보를 잇게 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쌍용차 측은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Powered by Toughness’(터프함을 담은 힘 좋은 SUV)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2세대 코란도의 명성을 다시 찾겠다는 의지도 담았습니다.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를 살펴보면 토요타 FJ 크루저와도 흡사합니다.
FJ 크루저와 동일한 차급에서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합니다. KR10이 코란도의 약자라는 점을 유추해 볼 때 준중형 SUV로 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쌍용차는 과거 영광을 이끈 오프로드 형태의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도심형 오프로드를 강화한 디자인으로 DNA를 이식했습니다. 그 대표작이 바로 티볼리 입니다.
티볼리는 소형과 준중형 사이즈를 아우르는 SUV로 경영난을 겪던 쌍용차에 생명수를 대준 차였습니다. 이후 쌍용차의 브랜드 성격이 `부드러운` 스타일의 도심형 SUV로 확 바뀌게 됐습니다.
당장 잘 팔리니 급한 불 끄기 위한 쌍용차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이 흘러 `고만고만한` 스타일의 차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높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후 쌍용차의 실제 고객이나 잠재 고객 또는 쌍용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과거 오프로드 느낌 물씬 나는 차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커졌습니다.
초반 쌍용차는 이와 같은 요구가 일부 고객의 취향일 뿐인 데다, 대량의 차를 판매해야 하는 쌍용차의 정책상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판매 감소와 늘어나는 고객 요구에 결국 쌍용차는 최근 두 종류의 콘셉트카 이미지를 공개하며 대중의 요구에 응답했습니다.
[한국경제 TV 기사 요약-원문기사 링크]
쌍용차 측은 이번에 공개한 J100과 KR10 이미지를 보면 쌍용차 전성기를 이끌었던 90년대 시기의 디자인 철학이 물씬 묻어 나고 있습니다.
각 자동차 브렌드 고유의 디자인 철학이 있어야 하지만, 그동한 쌍용 자동차는 다른 회사 디자인을 따라가기에 급급한 면이 있었습니다.
쌍용차 고유의 강인함과 견고함이 사라지고 무난한 도시형 자동차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었던것이 어찌 보면 쌍용차의 운명을 좌우 했다고도 할 수 있을듯 합니다.
쌍용차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이 충분이 있습니다.
그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쌍용차 경영에 반영 했다면 지금 쌍용차의 위기는 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새롭게 공개된 전통 SUV 느낌이 물씬 풍기는 J100, KR10 디자인은 그런면에서 쌍용차 부활에 도움이 되는 그런 느낌의 디자인이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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