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핏파이어 전투기 (Supermarine Spitfire)-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을 구한 전투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본토를 지킨 슈퍼마린 스핏 파이어 전투기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롭 전투기"라는 소문이 날만큼 아름답기도 하지만, 성능 또한 우수한 전투기 입니다.

영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슈퍼마린사가 슈나이더 컵 항공대회를 휩쓴 자사의 경주용 항공기(수상기)들을 기초로 개발한 전투기 입니다. 

1931년, 영국 항공성은 당대 최고 수준인 시속 400km로 비행할 수 있는 신예 전투기 도입 계획을 공표했습니다. 비록 때마침 불어 닥친 대공황으로 말미암아 경제적 여건이 나빴고 유럽 안보 상황도 크게 문제가 없었기에 향후 양산 여부는 불확실했지만 일단 노후기를 적시에 대체하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선견지명은 이후 영국이 역사상 최악의 위기인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영국 본토 공격의 항공전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영국의 신예 전투기 도입 프로젝트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경쟁작은 K5054(Type 300)와 호커(Hawker)의 K5083이었습니다.

K5054가 복엽기 골격을 이어받은 K5083보다 객관적으로 성능이 뛰어났지만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적용한 덕분에 제작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나치가 도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유럽에 전운이 급격히 고조되자 신예기의 도입이 시급해졌습니다.

군비 제한을 받아 온 독일이 전투기 개발을 시작했을 때는 마땅한 국산 엔진이 없어서 영국에서 도입했을 정도였지만 어느 틈엔가 항공력 격차가 2배 이상으로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당장 수적 열세의 보충이 시급했던 영국은 고심 끝에 두 기종을 모두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5083은 허리케인(Hurricane)이라 명명되어 1937년부터 납품이 이루어졌고 K5054는 스핏파이어(Spitfire)라는 이름으로 그 이듬해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일선에 배치되었습니다.

일단 수적 열세를 양산이 쉬운 허리케인으로 보충하고 그렇게 번 시간을 이용해 성능이 좋은 스핏파이어의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독일 히틀러의 넘치는 도발욕은 영국에게 그런 여유를 주지 않았고, 1939년 전쟁이 발발했을 때 불과 100여기 정도만 제작된 상태였고 전시 태세로 전환해 부랴부랴 생산을 늘렸지만 1940년 영국 본토 항공전이 발발했을 때는 300여기만 전투에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500여기의 허리케인이 뒷받침하고 있었어도 당시 독일은 스핏파이어와 맞먹는 Bf 109를 1,000여기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에는 당대 최고인 롤스로이스 멀린(Rolls-Royce Merlin) 엔진에 기체를 금속제로 제작 하였으며, 기동력 향상을 위해 날개를 끝이 뾰족한 유선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후 개량이 이루어지면서 주익의 모양이 바뀌게 되지만 초기의 미려한 유선형 주익은 스피트파이어의 상징처럼 여겨질 정도 입니다.

하지만 개발 당시 본토 방공 임무를 중시한 관계로 항속거리가 짧다는 단점 때문에 전쟁 말기에 독일 본토 공격에 나선 폭격기의 호위는 P-47이나 P-51이 담당했습니다.

 

스핏파이어는 영국 역사상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전투기로 총 20,351기가 제작되었습니다. 제2차 대전의 발발부터 종전 때까지 영국군, 영연방군이 투입된 전장이면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냈고 특히, 영국 본토 항공전과 그 직전, 직후에 있었던 지엽적인 공중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제2차 대전 후에도 동남아시아, 중동, 한국 등에서 발생한 여러 국지전과 분쟁에서도 활약했습니다.

 

 

스핏파이어는 장기간 다양한 용도로 생산되었기에 세부 각형까지 일일이 거론하기는 어려워 대표 모델들과 중요한 특징만 언급했습니다.

스핏파이어 주익 무장 형식애 따른 구분 (제호의 마지막에 추가로 붙는다)

A형 : 브라우닝 .303구경 기관총 8정 장착
B형 : 이스파노 20mm기관포 2문, 브라우닝 .303구경 기관총 4정 장착
C형 : 이스파노 20mm기관포 4문, 브라우닝 .303구경 기관총 4정 장착
D형 : 비무장
E형 : 이스파노 20mm 기관포 2문, 브라우닝 12.7mm 기관총 2정 장착

 

제원  (Mk. VB)

- 전폭 : 11.23m
- 전장 : 9.12m
- 전고 : 3.86m
- 주익면적: 22.48㎡
- 최대이륙중량 : 3,039kg
- 엔진: 멀린 45 슈퍼차지 V12 (1,470 hp)
- 최고속도 : 595km/h
- 실용상승한도 : 11,125m
- 전투행동반경 : 760km
- 무장 : 이스파노 20mm 기관포 2문, M2 브라우닝 기관총 4정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P-51 머스탱(무스탕) 전투기와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전투기는 명실공히 연합군의 대표적 명품 프롭 전투기 입니다. 

가장 위태로울때 영국 본토를 지켜내고 연합군이 승리 할 수 있게 했던 명품 전투기 스핏파이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영국의 식민지 였던 국가들에게 공여가 되기도 했으며 1960년대까지 하늘을 지키던 명품 전투기 입니다.

www.youtube.com/watch?v=OpXm1LZ1E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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