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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일(8월 5일) 발사시간(오전 8시 08분)!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2. 7. 28.

한국 항공 우주산업이 그야말로 눈 부신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1일에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가 성공적으로 발사 되었고, 지난 7월 19일에는 KFX 보라매 전투기 시제 1호기가 비행에 성공 하면서 2022년인 올해는 한국 항공 우주 산업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해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한국 항공 우주산업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바로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바로 8월 3일 오전에 발사될 예정 입니다.

달 탐사선 '다누리' 라는 이름은  대국민 명칭공모전을 통해 ‘달’과 ‘누리다’를 더한 이름이 붙여졌다. 다누리는 ‘달을 남김없이 누리고 오라’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오는 8월5일 오전 8시08분께 (현지시각 다음달 4일 오후 7시8분) 우주로 향합니다.

한국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호의 외형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과  KFX 보라매 전투기 시제 1호기가 비행에 성공 이후 또다시 우리나라의 우주 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도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셈 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 발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누리 개발·발사 등을 주관하는 항우연 소속 연구진은 현재 다누리를 발사체에 탑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다누리를 페어링(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열·충격 등으로부터 탑재체를 보호하는 구조물) 모듈에 탑재하고 있다. 페어링 모듈에 탑재된 다누리와 발사체 간 결합도 28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완료 했습니다.

다누리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5500’에 실려 우주로 향합니다.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기지에서 이뤄집니다. 스페이스X는 목적에 따라 여러 탑재체를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보내기도 하지만, 다누리는 이와 달리 단독 발사로 진행됩니다. 다만 재사용 발사체인 팰컨9의 1단은 앞서 5번의 비행을 마친 모델을 이용합니다. 해당 부품은 지난 1월31일 이탈리아 ‘COSMO-SkyMEd’ 위성 발사에 사용된 것과 동일합니다.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호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장의 위치는 북위 28.29도, 서경 80.34도로, 미국 내 지구 적도와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지구 자전 속도를 발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료를 그만큼 아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항우연은 2016년 1월 다누리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대기업 6곳을 포함해 총 40개의 기업, 13곳의 대학교, 6곳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다누리 개발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항우연 연구진은 2022년 5월 다 누리 개발을 완료하고 △극저온·고온·전자파 등 우주 환경 모사 시험 △표면 다층 박막 단열재(MLI) 장착 △발사장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선적 전 검토회의(PSR)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발사장 이송이 가능하다고 판단, 다누리를 미국 발사장으로 옮기기 위한 절차를 지난 5일 시작했습니다. 항온·항습·진동방지 등의 기능이 담긴 전용 특수 컨테이너에 실린 다누리는 항공편을 통해 미국 올랜도 공항에 도착 후 미국 우주군기지로 6일 이송 완료됐습니다.



항우연 연구진은 9일 다누리 시스템 점검을 시작으로 발사 준비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그간 △추진시스템 극성시험 및 에스밴드(S-Band) 통신시험(12일~13일) △추진제 충전실 이동 및 누유시험(14일∼18일) △연료 충전 및 충전 후 마무리 작업(19일∼22일) △최종 발사 형상 확인 및 점검(23일∼25일) 등을 마쳤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페어링 모듈 결합 등이 끝나면 연구진은 29일 다누리를 발사대로 이동합니다. 팰컨9이 기립하는 시점은 8월1일이며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은 8월 2일 오전에 우주로 발사 하게 됩니다.

항우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점검에선 다누리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발사를 위한 준비 절차와 함께 다누리의 기능 점검은 계속해서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누리가 약 4.5개월에 걸쳐 달에 접근하는 BLT 예상 궤적.(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는 발사 후 지구·태양·달 등의 중력 특성을 이용하는 탄도형 전이 방식(Ballistic Lunar Transfer·BLT) 궤적에 따라 달로 향하게 됩니다. BLT 방식을 사용하면 탐사선이 달까지 도착하는 데 약 4.5개월 소요됩니다. 비행시간이 길지만 다른 방식과 비교해 연료 소모량이 약 25%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누리는 이 때문에 지구와 태양 간의 라그랑주점(두 천체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 중 하나인 L1 포인트(지구로부터 약 156만km)를 들렀다 달에 도착합니다.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중력장에 포획되는 시점은 12월16일입니다. 달 극지방을 지나는 고도 100km의 원 궤도를 그리는 시점은 오는 12월3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다누리는 목표 궤도에 진입 후 이 원 궤도를 하루 12회 공전하며 1년간 다양한 관측을 수행하게 됩니다. 크기 2.14×1.82×2.19(m)에 무게 678kg의 다누리엔 6개의 탑재체가 실렸습니다. 해당 장비를 통해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자기장·감마선 측정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을 수행하는 게 주된 임무 입니다.



달 탐사선 다누리의 수명은 1년입니다. 항우연 연구진은 임무 종료 후 상태에 따라 다누리의 추가 탐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누리가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선다면 우리나라는 미국·러시아·중국·일본·유럽연합(EU)·인도에 이어 달을 직접 탐사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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