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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잡다한 지식과 일상

세계에 퍼지는 반중 정서, 일대일로 정책은 실패인가?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2. 8. 14.

현재 한국과 중국은 과거사 면에서는 동북공정에 관한 논란이 민족사에 관한 분쟁으로 직결되어 중화사상에 대한 반감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2017년 대한민국에 사드 설치가 결정되자 중국에서 한국에 대한 불매 운동을 일으켰고 양국 관계가 경직되면서 한국에서도 반중 감정이 심화되었습니다. 2018년 서울대 연구소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48%가 대한민국에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로 중국을 꼽아 북한을 꼽은 33%를 웃돌았습니다.

▲ 중국의 진주목걸이 전략 거점. 사진=서울신문 DB



그러다 2019년 8월 홍콩 시위가 벌어지면서 한국에서 홍콩을 지지하는 경향이 늘고 있으며, 중국의 김치 예속화 시도, 탈북민에 대한 인권 유린 등으로 반중 감정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2019년 12월부터 코로나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고 코로나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반중 감정이 커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2019년 12월에 터진 코로나 발생은 세계 각국의 국민들이 중국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결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 확산에 대한 사과나 반성을 보이지 않는 중국에 대한 반중 정서는 극에 달하고 있으며, 또한 중국의 일대 일로 정책으로 인한 개발 도상국들의 국가 부채는  감당할 수 없는 상항이 되었으며, 중국 자본에 귀속되는 결과로 인해 반중 정서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 치러진 케냐 대선에서도 중국에 대한 반중 정서가 큰 대선 이슈가 되었는데요, 대선 유력 후보들이 중국에서 빌린 차관과 중국인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을 집중 부각하면서입니다.
케냐 대선 주자 윌리엄 루토 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일부 중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불법 체류한 채) 상점과 길거리 음식 노점 등을 운영해 부를 증식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추방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6월 한 유세 현장에서도 "우리는 중국인들을 내쫓을 만큼 충분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해 반중 정서를 자극했습니다.

케냐 대선에 출마한 윌리엄 루토 부통령. 사진=AFP

반면 루토 부통령의 최대 경쟁자인 라일라 오딩가 전 총리는 친중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총리 재직 시절 케냐의 인프라 건설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차관을 일으키는 작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몸바사 항구와 수도 나이로비를 연결하는 38억 달러 규모의 철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라일라 오딩가 대선 후보도 "대통령에 당선되면 채권단과 부채 재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상환기간을 늘리고 금리를 낮추도록 하겠다는 주장이다. 루토 부통령은 중국과의 채무 재협상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대고 있습니다. 케냐도 중국에서 빌려온 인프라 개발 비용이 41억 달러에서 지난 5년 새 64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케냐의 총 해외 공공부채는 지난해 기준 367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총생산(GDP)의 34.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중 정책이 대선 공약으로 급부상했다는 점에서 케냐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아프리카 전역의 반중 정서에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케냐 국민들의 87%가 중국 차관이 과도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스리랑카에 중국의 정보수집용 군함이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스리랑카 측이 일정 조정을 요청했습니다.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재건 프로젝트)를 계기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던 중국과 스리랑카 사이에 균열이 발생했고, 이러한 반중 정서 배경에는 인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반토타항은 인도양의 주요 항로에 위치한 요충지로서, 2017년 스리랑카 정부가 중국에 99년 기한으로 조차(특별한 합의에 따라 한 나라가 다른 나라 영토 일부를 빌려 일정 기간 통치하는 일)한 지역입니다.



조차 당시 중국과 스리랑카 정부는 이곳에 민간 항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인도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중국이 이곳을 해군기지로 사용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우려에 반박하면서도 동시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항만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함반토타항을 조차 받은 뒤 항만공사를 위해 들인 돈은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364억 원)에 달합니다.

 



위안왕 5호는 원양에서 우주선의 궤도를 추적하는 중국의 관측선입니다. 하지만 적군에 대한 정보수집 및 감시 등 첩보 능력도 갖추고 있어 인도를 비롯한 주변국들로부터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를 받아왔습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내세워 인도 주변 남아시아 항구 등을 잇달아 개발하는 이른바 ‘진주 목걸이’ 전략을 펼치며 스리랑카와 손을 잡았습니다.



당시 스리랑카 정부는 친 중국 정책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했고, 중국 돈을 빌려 공항과 항구, 철도 등 각종 인프라 건설을 통한 경제 발전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독재와 내전 등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고, 중국에 막대한 빚을 진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때문에 핵심 산업인 관광업까지 무너지면서 지난 5월 국가부도(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가 부채 중 22%에 달하는 110억 달러는 중국에서 빌린 돈입니다. 함반토타 항의 운영권을 99년간 조차한 것도 중국에 진 140억 달러(약 18조 4000억 원)의 빚을 제때 갚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스리랑카가 일대일로 탓에 ‘빚의 덫’(debt trap)에 빠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던 스리랑카 국민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을 비판하며 거센 시위를 벌였고 결국 라자팍사의 사임을 이끌어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중국에 채무 상환 유예 및 탕감을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스리랑카 국민들의 반중 정서는 더욱 커졌습니다.



스리랑카 내부에서 반중 감정이 격해지자, 지난달 11일 스리랑카 주재 중국대사관은 스리랑카 거주 중국인들에게 “현재 스리랑카 상황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변 상황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고 외출을 하지 말라”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반중 정서 세계 각국 여론 조사

우리나라 한국의 경우 반중 감정의 가장 큰 이유인 동북공정, 즉 “한국의 모든 문화와 역사를 중국의 일부”라고 우기는 행태의 중심에는 중국의 맹목적 애국·애당 주의자들, 즉 ‘샤오펀홍(小粉紅)’이라고 불리는 집단이 있습니다. 애국주의와 민족주의 교육을 강하게 받으며 자란 중국의 젊은이들은 2010년대 이후 중국 내 검열 강화로 자유파 지식인들이 소멸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여론을 주도해 왔습니다. 



이들은 문화 대혁명 시기 마오쩌둥에 의해 동원된 홍위병들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 공격 대상이 한국을 비롯한 외국이고,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자란 세대인 만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 적극적이고 능숙합니다.



이들은 중화사상으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의 2030 세대와 온라인이나 게임으로 의견이 서로 부딪치며 우리나라의 2030 세대가 특별히 샤오펀홍으로 인하여 반중 감정이 높습니다.  

2020년 반중 정서 세계 각국 여론 조사



미 워싱턴 DC에 있는 퓨리서치센터가 중국에 대한 감정이 긍정적(favorable)인가 부정적(unfavorable)인가, 아니면 중립적(neutral)인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퓨리서치센터의 2019년과 2020년 여론조사 결과이다. 더 많은 나라들이 조사되었으나 부정적 의견이 강한 상위 14개 국가만 리스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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