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강습 상륙함 독도함과 마라도함 그리고 한국형 경항모(가칭 백령도함)가 진수되는 2030년대 에는 드디어 한국도 3개의 기동 함대(66 기동함대)가 완성 됩니다.
현재 시점에서도 한국 해군의 전력은 그리 약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변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워낙 해군력이 강하고 지정학적으로도 중국, 일본과 워낙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서 그 동안은 해군력 증강이 그리 크게 눈에 띠게 들어 오지 않는것도 사실 입니다.
한국 해군이 기동함대를 편성하고 전력을 확대하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미국 등 우방국과의 연합방위 능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통상교역 루트로 부상하는 북극항로에서 우리 선박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입니다.
북극항로에는 우리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찬 바다에서 한중일 해양 삼국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우리나라(대한민국)의 물자는 대부분이 바다를 통해서 들어오고 나아가는 수출 주도형 산업이기에 해양 항로 확보와 방어는 매우 중요한 국가적 생명줄이 걸린 일이기에 해군전력 강화와 기동함대 창설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한국형 강습 상륙함 독도함과 마라도함은 그런면에서 유사시 함대를 통솔할 지휘함으로써 매우 중요한 전략 자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 대형 수송함 취역은 ‘독도함’ 이후 14년 만에 취역한 마라도함은 2030년대까지 3개의 ‘기동전단’을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군 편제상 ‘전단’과 ‘함대’는 각각 육군의 ‘여단’과 ‘사단’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기동’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려는 것은 해군의 주요 작전 범위를 한반도 해역을 넘어 동아시아로 확대하고 다양한 안보 위협에 한층 신속히 대응한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는 서해를 내해화하려는 중국이 한층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동함대 구축은 중국과 관련한 전략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는 차원으로도 풀이됩니다.
우리 군이 구상하는 기동함대 구성은 기본적으로 ‘6-6-6 함대’ 개념을 지향합니다.
숫자 ‘6’은 6척의 전투함으로 구성된 기동전단을 의미하며, 6척의 전투함은 세종대왕함급 이지스함 2척과 미니 이지스함인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2척,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2척입니다.
이렇게 6척씩의 전투함을 갖춘 3개(6-6-6)의 기동전단을 확보해 1개의 기동함대를 창설하는 개념입니다. 이를 위한 전투함 중 세종대왕함 3척과 충무공함 6척은 이미 확보된 상태며, 세종대왕함 추가 3척은 2020년대 중반 이후부터, KDDX는 2020년대 후반부터 점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일단 확보된 구축함 중 9척(세종대왕함 3척, 충무공함 6척)으로만 일단 1개의 기동전단을 꾸려 해군작전사 직할의 ‘제7기동전단’으로 편제된 상태입니다.
기동함대에서 대형 수송함을 필요로 하는 것은 유사시 함대를 통솔할 지휘함(기함)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동함대의 작전은 임무 상황에 따라 상륙전·대잠수함전 등 다양하고 유연하게 부여될 수 있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상륙 장비와 병력·대잠항공기 등을 함께 싣고 다니기 위한 대형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독도함에 이어 마라도함을 추가로 건조하게 됐으며 특히 마라도함은 지휘함 기능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당초 해군이 원했던 것은 항공모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산상의 제약, 제작 기술 및 운용 노하우 미비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해 차선책으로 대형 상륙함을 택한 것입니다.
다만 마라도함 이후로 대형 수송함을 다시 건조할 계획은 현재 없습니다. 대신 경항공모함을 건조해 2033년까지 전력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얻기 위해 국회를 설득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경항모는 정규 항모(8만 톤 이상)보다 작은 1~3만 톤급 소형 항모를 의미한다.
우리 해군이 추진하는 경항모 역시 3만 톤급입니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1~3기동전단의 지휘함은 경항모·마라도함·독도함으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한국 해군 66 기동함대 개념은 1995년 해군이 공식적으로 ‘대양해군’을 해군의 정책 목표로 공식화하고 슬로건을 넘어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해군은 대양해군론에 대한 범정권 차원의 지지에 힘입어 이지스 구축함 등을 포함해 3,000톤급 이상 첨단 함정으로 무장한 선진 해군으로 성장했으며, 2010년 북한 잠수함이 쏜 어뢰에 우리 군의 천안함이 폭침당하면서 대양해군 건설론은 좌초됐습니다.
이후 10여 년이 지난 현재 해군은 다시 한번 항모 건조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기동함대를 전면에 내세운 ‘대양해군론이 다시 부각 되었으며, 마침 중국발 해양 안보 위험이 고조되면서 기동함대 구축 계획은 힘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적극 참여 요구, 북한의 해상 전력 고도화 등도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앞으로 기동함대 구축에는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급속히 고도화된 북한, 중국 등 주변국의 미사일·잠수함 등 비대칭 전력 위협으로부터 생존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완성해야 합니다.
우리 해군 수상함에 탑재된 구형 SM-2 미사일이나 국산화한 해궁만으로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막기 어려워 고고도까지 아우르는 대탄도탄 방어 체계 확보가 시급합니다.
보다 광범위한 대잠 작전을 위해 해상 초계기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전방위 대잠 능력 확보로 나아가야 할것 입니다.
서울경제 한발 더 다가선 '6-6-6 기동함대' 꿈...서해 '中 내해화' 막는다 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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