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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밀리터리[military]밀덕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KSS-III) 인도 수출길이 보인다.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0. 9. 12.

대한민국 해군이 2020년에 실전배치할 3,000 ~ 3,5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이 인도에 수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 9척을 계획 중이며, 2021년부터 2029년까지 척당 7,100억여원의 중잠수함 6척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최근 국제 방산시장에서 인도는 ‘큰손 중 큰손’으로 통합니다. 인도는 전통적인 적국 파키스탄의 군사력 현대화에 대응하고자 2010년대 이후 다양한 신형 무기 도입을 추진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중국과의 국경 분쟁이 재점화하면서 중국을 겨냥한 고성능 무기체계 도입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한때 비동맹 국가의 맹주 였던 인도군 무기는 여러 나라에서 무기를 사들인 탓에 영국제와 소련제, 이스라엘제, 심지어 남아프리카공화국제 무기도 널려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엉망진창이 된 군수지원체계를 바로잡고 무기체계 운용을 정상화하는 한편, 무기체계 기술 자립을 위해  무기체계 국산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 바로 이러한 유형입니다. 인도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는 전략 원자력 잠수함(SSBN) 아리한트(Arihant)급을 자체 개발해 2척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SSN)으로 러시아제 아쿨라 II(Akula II)급 1척을 임차해 운용 중이지만, 인도 해군 수중함대의 실질적 주력은 14척을 운용하고 있는 재래식 잠수함입니다.

노후화된 잠수함 12척 전량을 18척의 신형 AIP(공기불요추진체계) 잠수함으로 대체하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인도는 이 사업을 3개 차수로 나눠 차수별로 6척씩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했는데, 1차 사업은 6척에 24억8000만 달러(약 2조9500억 원)로 합의한 프랑스 스콜펜(Scorpene)급 잠수함이 수주해 현재 칼바리(Kalvari)급이라는 이름으로 4척이 진수되고 2척이 취역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칼바리급은 재래식 잠수함은 1800t도 채 되지 않는 소형 잠수함으로는 인도 해군의 작전적 소요를 완전히 충족할 수 없었고 이에 인도는 2차 사업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의 대형 잠수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잠수함 사업에서 인도의 요구하는 조건은 인도 현지 생산과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하는 것이 첫 번째였고, 기존에 보유한 재래식 잠수함보다 지속 잠항 능력과 공격 능력이 월등하게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인도의 조선업체들은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및건조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인도는 이들 업체와 협력할 해외 파트너를 찾아 나섰습니다.

사업 규모는 75억 달러(약 8조9200억 원).  주요 잠수함 메이커는 모두 입찰 참가 의사를 밝혔습니다.

 

 

독일, 스페인, 러시아 등의 잠수함 재조 기술국가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우리나라가 전략적 임무에 투입하기 위해 개발한 도산 안창호급 개량형은 연안 방어 임무 정도에 특화된 다른 경쟁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DSME 모델은 수중 배수량 3705t 안팎으로, 이번 경쟁 모델 가운데 스페인 나반티아의 S80+ 다음으로 크며, 범한에서 개발한 고성능 연료전지를 탑재해 1개월에 가까운 수중 지속 잠항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지속 잠항 능력에서부터 경쟁 모델과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잠항 속도 역시 20노트로 경쟁 모델 중 가장 빠르며, 고품질 HY-100 고장력강을 사용해 300m급까지 안정적으로 잠항할 수 있는 우수한 잠항 능력도 갖췄습니다. 무장 능력은 다른 경쟁 모델과 비교 자체를 불허하는 압도적 수준입니다. 


또한 현존하는 어뢰 발사관 가운데 가장 첨단기술인 ATP(Air Turbine Pump) 방식의 어뢰발사관 6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ATP 방식은 방사 소음도 적지만 다른 방식보다 부피가 작아 공간 운용 효율이 높으며, 현존 어뢰발사관 방식 중 가장 빠른 연속 발사 능력을 제공합니다. 이 어뢰발사관에서는 현존 최강의 중어뢰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사거리 50km급의 범상어 중어뢰와 하푼 블록 II 버전이 탑재되며, 이와 별개로 선체 상단에 수직발사관이 설치돼 사거리 1500km급의 순항미사일 12발 또는 800km급 탄도미사일 6발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형식 – 공격잠수함 (SS)

만재배수량 – 3705톤

승조원 – 50명

추진방식 – 디젤전기 AIP

최고속력 - 20노트

항속거리 – 18500km

탐색장비 – (수동/능동 탐색소나, 측면탐색소나, 견인소나 등 국산 종합 소나 시스템이 통합된 걸로 알려짐)

무장 – 533mm 어뢰발사관 6문 (범상어 중어뢰, 하푼 대함미사일 탑재), 현무-3 순항미사일 VLS 6기 (배치2부터 VLS가 늘어나고 SLBM 탑재할 가능성도 있음)

 건조국 – 대한민국

초도함 취역 – 2020년 예정

총건조수 – 1척, 2척 건조 중

운용국 – 대한민국 (1척 진수, 총 9척 취역 예정)


한국의 안정적인 사업 관리 능력도 인도가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한화디펜스는 100여 문의 K9 자주포 현지 기술 도입 생산 사업을 관리하면서 계획 일정보다 빠른 납품, 기대 이상의 성능과 신뢰도를 보여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라즈나트 싱 국방장관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한국 방산업체에 대한 인도 정부 고위층의 신뢰는 DSME가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 데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인도는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중국 봉쇄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쿼드(Qaud)의 핵심 멤버입니다. 인도 군사력이 강해질수록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는 높아질 테고, 이 때문에 미국은 인도에 대형 항공모함 건조 기술은 물론 함재기까지 판매를 추진할 만큼 인도의 군사력 증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한국이 인도에 판매하는 잠수함은 강력한 대중(對中) 전략무기가 될 것이고, 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부합하는 일입니다. 즉 미국과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잠수함+SLBM 인도 패키지 판매는 물 흐르듯 진행될 것입니다.

이번 인도 잠수함 수주전은 단순히 인도라는 지구 반대편 나라에 잠수함이라는 무기를 파는 영업 행위가 아니라, 미·중 대립구도 속에서 우리가 막대한 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에 기여해 상당한 전략적 지위 향상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포스팅은 얼마전 올렸었는데  수정한다고 했던것이 그만 삭제를 누르고 말았네요  ㅜㅜ 그래서 포스팅을 다시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글은 아직 군사무기 수출이 확정된것이 아니기에 포스팅을 하는데 약간의  망설임이 있는데, 워낙 큰 사업이고 또 얼마전 인도군이 K-9 자주포에 크게 만족한 상태이고 비호복함 대공포도 구입할 의사가 크기에 이번 장보고급 잠수함 수출에 큰 기대를 하면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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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an.tistory.com

[동아일보 20년9월 5일자 기사 요약]-원문기사 링크

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00905/102803974/1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 9조원 수출 잭팟 기대 [웨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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