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어에서 이름을 따온 국산 경어뢰 청상어는 대함/대잠용으로 초계함급 이상의 함정, 대잠 헬기, 또는 해상초계기에서 운용되는 대잠 어뢰입니다. 이러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때는 케이블을 통한 유선유도가 어려우므로 쏜 후 알아서 목표물을 찾아서 공격하는 화이어 포겟 방식이 채용됩니다.
청상어는 경어뢰이므로 직경은 백상어 어뢰보다 훨씬 가는 12.75인치(324mm)이며, 길이는 2.7m, 중량은 280kg입니다. 경어뢰라지만, 실제는 상당이 큽니다. 어뢰의 크기는 줄이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거리는 순항모드에서 12km 이상. 최대운용심도는 500~600m입니다.
청상어 경 오뢰 선두부에는 적을 탐색하는 능동형 고마(SONAR)가 탑재되며 수동형으로도 선택 가능합니다. 신관은 접촉식으로 대상에 부딪히면 지향성 탄두, 즉 성형작약 방식의 탄두가 폭발하여 적을 타격합니다. 동력은 알루미늄 산화은전지에 전기 모터식입니다. 산화은전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독자개발하였습니다. 다만 이후 리튬폴리머 전지로 전량 교체 했습니다.
수상함이나 항공기에서 운용하는 청상어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홍상어 경어뢰에서는 충격입수과정에서 입수각도 차이로 인한 공기 유입 때문에 해수를 전해액으로 사용하는 산화은전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운용상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홍상어 개발과정에서 리튬전지 적용으로 극복하고 추가적인 성능향상까지 얻어냈으며, 이후 기존에 운용 중이던 청상어 경어뢰 200여 발에 도 규격 변경등을 통해 2017년부터 적용됨으로써 청상어 역시 성능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발사 전 고속/저속주행을 선택할 수 있고, 고속모드에서는 45노트 이상으로 주행하며, 저속 모드는 속도가 느려지는 대신, 사거리가 더 늘어납니다.
국산 경어뢰 K735 청상어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개발한 수중 유도무기체계입니다.
우리 해군이 올 상반기 중 해외에서 도입하는 해상 작전 헬기인 록히드마틴의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를 비롯 내년 초 도입 예정인 보잉의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에 미국산 경어뢰 MK-54 외에 국산 경어뢰 K735 청상어를 탑재하는 방안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산 경어뢰 K735 청상어는 슈퍼링스 헬기에 탑재돼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 도입 해상작전헬기 또는 해상 초계기 등에 탑재해 활용도를 늘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갈수록 커지는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의 MH-60R 시호크가 상당기간 핵심 타격수단인 어뢰 도입에 차질이 예상돼 대잠수함작전 투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해외 구매로 추진되는 해상작전헬기-II 사업은 해군이 1990년대 도입한 링스 헬기가 노후화하면서 이를 대체하는 사업이며, 2025~2032년까지 2조 8700억 원이 투입됩니다.
경어뢰 도입이 차질을 빚을 경우 해상작전헬기가 타격 수단이 없어 잠수함 등 탐지용으로만 활용되는 반쪽 짜리 무기체계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국산 국산 경어뢰 K735 청상어를 MH-60R 시호크 등에 탑재하는 방안이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의 슈퍼링스 헬기에 사용되는 청상어 경어뢰는 레이시온의 MK-54에 비해 관통력을 제외하고 일반 성능은 뒤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상어 경어뢰가 MH-60R 시호크에 탑재된다면 시호크 헬기를 운용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인도, 덴마크, 그리스 등 은 물론 향후 운용을 할 국가에 청상어 경어뢰를 수출할 길도 열리게 됩니다.
다만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이 미국 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방위사업청과 미국 정부의 추가 협상이 필요한 데다 청상어 무장 통합에 따른 비용도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수적으로 위협인 북한 해군의 잠수함 전력을 억제할 수 있는 핵심 무기체계인 청상어 경어뢰는 무게가 가벼워 구축함 등 수상함과 대잠 헬리콥터, 해상초계기(P-3C)에서 발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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