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 최초 해상 구조함 "통영함"-세월호 구조에 쓰지도 못 했던 음파탐지기 제거하고 새음파 탐지기 장착(제원.성능)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국산 기술로 건조된 수상함구조함 입니다. 해군은 수상함 구조 및 예인 임무를 수행하던 구형 구조함이 퇴역함에 따라 1996년 미해군이 사용하던 구조함 2척을 300억 원에 인수하여 각각 평택함, 광양함으로 명명하여 운용 해왔습니다.

그러나 두 구조선은 1970년대에 건조되어 노후된 함선으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사건 당시 구조작전에 투입되었지만 항속이 느리고 수중탐지장비가 없어 효과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이지 못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해군은 차세대 구조함 건조를 결정하고, 2010년10월 대우해양조선에서 건조에 착수하여 2012년 9월에 진수식을 올렸습니다.

통영함이라는 명칭은 6·25전쟁 때 한국 해군 및 해병대가 최초로 단독 상륙작전을 펼쳐 북한의 공격을 저지한 통영상륙작전과 충무공 이순신의 선양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통영시의 노력을 기리기 위하여 명명한 것입니다. 건조 비용은 약 1590억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주요 구조장비로는 악천후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4방향에서 닻을 내려 선체를 고정시킬 수 있는 4묘박과 함미·함수 측면에 장착된 프로펠러로 제자리에서 선체를 360도 회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동함위유지장치(DPS), 무인수중탐색기(ROV). 사이드스캔소나(Side Scan Sonar), 최대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감압장비, 인양용 유압권양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비로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할 수 있으며, 잠수요원이 수심 90m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최고속력은 21노트(시속 약 40㎞)로 모항인 진해 해군기지에서 대한민국 영해 어느 곳이든 하루면 작전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평시에는 기동할 수 없는 함정을 예인하거나 추락한 항공기를 탐지 및 인양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전시에는 전투로 손상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주요 항만 출입로의 장애물과 기뢰를 제거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당초 2013년 10월 해군에 인도되어 실전에 배치될 계획이었으나 일부 탑재 장비가 해군이 요구하는 작전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세 차례 연기된 채 조선소에서 성능 점검 및 보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인명 구조에 투입되지 못해 논란을 빚었고, 그로 인해서 우리 군의 수상구조함 '통영함'에 신형 음파 탐지기가 뒤늦게 부착했습니다.

2018년 통영함에 영국 탈레스사가 제작한 소나 2193이 부착됐습니다. 통영함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을 계기로 대형 해상 구조함이 필요했던 한국 해군은 2013년 후반 해군에 인도돼 취역할 예정이었지만 성능 미달과 각종 절차 지연 등으로 실전 투입이 늦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지만 통영함은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음파 탐지기 문제가 특히 심각했는데, 통영함의 주요 임무는 침몰·좌초 함정 구조와 항만·수로상 장애물 제거, 함정 예인인데 음파 탐지기 성능이 떨어져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통영함은 뒤늦게 실전에 투입되고도 대함미사일 인양이나 어장 해저 폐기물 수거 지원 등 제한된 임무만 수행해왔습니다.

그간 통영함에 장착됐던 음파 탐지기는 1970년대 건조된 평택함과 비슷한 열악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파 탐지기는 바다 속을 입체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는 가라앉은 배를 찾거나 유실물을 탐색하는 데 필수입니다.

[해상 구조함 통영함 제원과 성능]

구조함

한국

2012

대우조선해양

한국

ATS 31

크기: 107.5m × 16.8m × 4.76m 배수량 3,500톤(경하) 승조원: 120여명 속 력: 21노트(최대)/ 15노트(순항) 항속거리: 5,500NM 무장: 20㎜ 발칸포 인양능력:300톤 이상(PKG급 인양) 예인능력: 90톤 이상(항공모함 예인가능) 잠수구조 능력: 최대 300ft 구조장비:ROV(수중무인탐사기), 사이드스캔소나, 자동함위유지장치(DPS), 4묘박 장치(4개의 닻), 대형소화건, 함수 크레인(5톤), 함미 크레인(15톤), 인양용 유압권양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