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군 생활을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보병 각 대대 마다 박격포가 배치 되었던것 알고 있을 텐데요. 이게 그 당시만 해도 훈련이나 행군시 사람이 직접 운반했던것 입니다. 받침대나 포신등을 분리해서 군장위에 걸치거나 얻어서 운반을 했는데 무게가 상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군기 잡는다고 얼차례를 받을때 이거 짊어 지면 정말 다리가 후들 거릴정도 였지요, 또한 사격을 하려면 모든것이 수동이라 설치나 포격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이 120mm 박격포가 자주포 형식의 박격포로 거듭 났습니다.
조금은 지난 뉴스지만 사거리와 화력 등 기능이 크게 향상된 120㎜ 박격포 체계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군은 기능이 대폭 향상된 박격포가 근접 화력전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27일 “2014년 3월부터 약 413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착수한 120㎜ 자주박격포가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한화디펜스와 S&T중공업 등 4개 방위사업체와 100여개의 중소협력업체가 참여했습니다.
박격포는 주로 전방 지역에 배치돼 근접전투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근접전투란 적과 마주보고 1~2㎞ 내에서 치르는 전투를 의미한다. 현재 81㎜나 4.2인치 박격포 등이 연·대대급에서 전투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밀유도폭탄과 미사일의 발달로 박격포는 한때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전쟁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박격포는 보병부대에 필수적인 무기라는 사실이 입증됐습니다.
베트남 정글에 주둔하던 미군은 베트콩이나 월맹군의 기습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넓은 지역에 흩어져 주둔하던 미군에게 항공기 폭격이나 중포의 지원사격을 요청할 필요 없이 신속하게 화력지원을 할 수 있는 박격포는 없어서는 안될 무기였습니다.
박격포는 기계화부대의 화력지원에도 널리 쓰입니다. 신속하게 움직이는 기계화부대와 함께 이동하기 위해 81㎜나 120㎜ 박격포를 장갑차에 탑재하는 형태입니다. 기계화부대가 화력지원을 필요로 할 때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하며, 우리 군도 K242A1 4.2인치 박격포 탑재 장갑차와 K281A1 81㎜ 박격포 탑재 장갑차를 운용중입니다.
최근에는 박격포의 명중률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성항법장치(GPS)나 적외선 유도장치를 장착, 포탄 한 발로 전차를 파괴하는 ‘120㎜ 스마트 박격포탄’이 그것입니다. 콘크리트 벙커 등 81㎜ 박격포로는 파괴가 쉽지 않은 표적이 늘어나고, 노후한 4.2인치 박격포가 1990년대 이후 120㎜ 박격포로 대체된 데 따른 것입니다.
자동화 사격지휘체계를 갖춰 다른 무기와 연동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유사시 개별 포마다 구축된 독자적인 지휘 시스템으로 화력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포판을 고정하기 위해 땅을 파고 수동으로 포를 설치해 무전기로 표적정보를 받아 포탄을 발사하는 기존 4.2인치 박격포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포격이 가합니다.
기존 박격포 운용인력도 줄어들어(중대 기준 32명→24명)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부대 인력 감소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국산화율이 100%에 달해 개발에 참여한 4개 방산업체와 100여개 중소협력업체 등을 비롯한 방산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방사청은 밝혔습니다.
우리 군도 120㎜ 자주박격포 개발로 서구권 군대와 동일한 수준의 박격포 전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여기에 105㎜ 곡사포를 트럭에 탑재해 자주화한 K-105HT도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어 우리 군의 연대, 대대급 보병부대의 화력은 기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ttps://youtu.be/XIR0Z148tmc?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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