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자주포 크랩은 한국의 K9 자주포 차체에 영국의 AS-90M 155mm 자포의 포탑을 얹은 자주포로 최대 사거리가 40km에 이릅니다. 외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K9 썬더’와 매우 흡사합니다. ‘K9 썬더’의 파생형이라 볼수 있습니다.
폴란드는 2014년 그동안 운용해왔던 소련제 기갑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K9 자주포 차체를 도입했고, 그 위에 영국산 포탑을 결합해 크랩 자주포를 전력화시켰습니다.
폴란드 자주포 크랩의 경우 사거리가 40km에 이르다 보니 차체의 진동을 잡아 주는 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멀리 있는 적을 적중시킬 수 없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K9 자주포의 차체를 선택한 것입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은 “폴란드가 공여한 크랩 자주포를 적극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사실상 K9을 기반으로 한 폴란드산 자주포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실전 투입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폴란드 매체 지에닉(Dziennik)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개 대대 물량인 크랩 18문을 폴란드에서 인수했습니다. 크랩 1개 포대는 자주포 6문, 탄약보급차량 2대, 정비차량, C31 통신차량으로 구성됩니다.
우크라이나의 폴란드 크랩 자주포 도입은 우크라이나 전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의 실전 기록이 K9의 우수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K9 자주포는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북한 인민군의 방사포 포격을 견뎌냈다. 당시 연평도에 배치된 해병대 K9은 6문이었는데, 이 중 정비를 받던 1문, 북한 방사포탄에 피해를 입은 1문을 제외한 K9 4문으로 북한군을 타격해 큰 손실을 입혔습니다.
인도는 지난 2019년 파키스탄과의 국경 분쟁에 K9 바즈라(Vajra, 천둥을 뜻하는 힌디어)를 동원해 중국산 SH-15 자주포를 수입한 파키스탄을 상대로 큰 성과를 냈습니다.
최근엔 K9의 성능에 만족한 인도가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 대비해 1조 6000억 원을 들여 200문을 추가 주문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K9을 기반으로 한 폴란드의 크랩 자주포 외에 서방국들은 각기 포병전력을 지원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155mm 견인포 ‘M777’ 108문을 제공한 것을 비롯해 독일과 네덜란드가 최대 사거리 40km인 독일 자주포 ‘팬저하우비츠(PzH2000)’, 프랑스는 사거리 40km인 차륜형 자주포 ‘세자르(CAESAR)’를 지원했습니다.
또 노르웨이는 39경장에 사거리 24.7km의 ‘M109A3’ 자주포, 체코도 8륜 152mm 자주포 ‘다나(DANA)’ 20문과 122mm 다연장로켓포 20문을 제공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밀덕 ,잡학 > 밀리터리[military]밀덕' 카테고리의 다른 글
KF-21 보라매 전투기 초도 비행 일자-7월 22일 첫 시험 비행 예정![제원] (0) | 2022.07.13 |
---|---|
2022 림팩 훈련에서 빛난 한국 해군과 한국 무기!!-림팩 훈련의 뜻 (2) | 2022.07.12 |
KF-21 7월 중순 첫 시험 비행(초도 비행)과 앞으로 개발 일정 (0) | 2022.07.04 |
레드백 장갑차,K2흑표 전차, FA-50 경전투기 해외 수출 시장 공략하다. (0) | 2022.06.16 |
KF-21 보라매 전투기 장착될 공대공 미사일??[KF-21 성능,제원] (0) | 2022.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