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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밀리터리[military]밀덕

KF-21 N 네이비 개발- 한국형 함재기 개발 계획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2. 10. 11.

군 당국이 항공모함에 쓰일 함재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KF-21 전투기 개발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함재기를 제안했습니다. KF-21 네이비 개발 계획은 KF-21 개발 때부터 조금씩 언급이 되었지만 KF-21 전투기 개발도 다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형 항공모함에 탑재할 항공기로 KF-21 네이비를 검토하고 있다는 함참의장의 발언으로 KF-21 네이비는 적극적인 개발계획을 세운 듯합니다.  KAI는 지난달 9월 경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DX KOREA 2022)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을 함재기로 개조한 KF-21N 네이비 모형을 전시했습니다.

KF-21N 네이비는 기존에 거론되던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기의 약점 이었던 무장 탑재량과 항속거리, 작전반경 등을 보완하면서 항모가 실질적으로 전투력을 발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입니다.

KF-21N 네이비 한국 공군이 사용할 KF-21을 기반으로 항공모함에서의 운용과 해상 전투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한 개념이입니다. 파도에 흔들리는 항모에 탑재되는 만큼 안정적인 운용에 중점을 뒀다. KF-21과 80~90%에 달하는 호환성을 갖춰 운영유지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KAI의 구상이다. KF-21N 네이비 개발에는 6.5~7년 정도 걸릴 것이며, 양산까지 포함하면 10년 정도면 가능 할것으로 예상됩니다.

KF-21N 네이비는 수직이착륙을 하는 F-35B와 달리 사출기(캐터펄트)를 이용하는 방식(CATOBAR)과 스키 점프대를 쓰는 방식(STOBAR)을 이륙에 적용합니다.

힘 재기가 이륙할 때 캐터펄트 사출 방식이면 한국형 항공모함도 최소한 중형 항공모함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기가 이륙을 위한 동력을 얻으려면 활주로가 필요한데, 항모는 비행갑판 길이가 매우 짧습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출기나 스키 점프대를 사용합니다. 착륙은 항모 비행갑판에 있는 어레스팅 와이어라는 제동장치를 사용해 전투기 속도를 감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넓고 긴 공군기지 활주로 대신 비좁고 짧은 항모 비행갑판을 사용해야 하는 KF-21N 네이비는 KF-21보다 날개는 20%, 수직 꼬리날개는 30% 넓게 설계됐습니다.



KF-21은 활주로가 길어서 고속 착륙이 가능합니다. 반면 함재기는 길이가 150m 이하인 항모 비행갑판에 착륙해서, 이를 위해서는 저속 착륙을 해야 하는데, 날개 면적을 넓히면 안전한 착륙에 도움이 됩니다. 날개에 더 많은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비행거리 연장 효과도 있습니다.

공군기보다 이착륙이 거칠게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 기체 구조를 보강하기 위해 중량도 기존보다 11% 증가하게 되며, 기수에 있는 착륙장치의 바퀴도 한 개를 추가, 더블 휠 방식을 사용합니다. 사출기가 착륙장치를 끌고 가며 KF-21N을 이륙시킬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날개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윙 폴딩’ 방식을 적용, 공간이 협소한 항모 내 격납고나 비행갑판에 최대한 많은 함재기를 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엔진은 KF-21과 같은 미국산 F414-GE-400K 2개를 탑재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KF-21 블록 2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항공무장도 KF-21에 장착하는 것과 더불어 2030년대 초반까지 개발되는 기종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함재기라는 특성을 감안해 ADD 주도로 개발하는 국산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탑재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F-35B는 공대함 능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단점을 지적되고 있는데, KF-21N은 이를 보완하는 셈입니다.

 

 KF-21 시험비행이 이뤄지는 현 단계에서 함재기 개발 시도가 적절하다는 평가입니다. 신형 전투기를 개발할 때 함재기도 만들면 기술적·재정적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프랑스 라팔은 개발 단계에서 해·공군형을 함께 만든 덕분에 공군과 해군 항모에서 라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함재기를 고려치 않고 개발을 진행했던 유럽 에어버스 타이푼이나 스웨덴 사브 그리펜은 개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함재기 개발 타이밍을 놓쳐 공군 형만 쓰이고 있습니다. KF-21N은 경 항공모함 건조 계획에서 유력했던 F-35B보다 이점이 더 많다고 KAI 측은 설명합니다.

F-35B는 수직이착륙을 도와주는 ‘리프트팬’이 많은 공간을 차지해 무장 탑 재력이 F-35A보다 낮고, 공대함 능력을 갖추지 못해 항모의 공격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왔었습니다.

미국의 보안규정도 걸림돌이다. F-35B를 도입하면 미국 측 보안규정에 따라 비행 브리핑실, 무장 탑 재실, 정비실 등이 특별 보안구역으로 설정됩니다.



특별 보안구역은 미 국방부 특별 보안지침에 따라 미국의 민감한 정보보호를 위해 물리적인 조치를 실시하는 구역입니다. 미 구역의 설계와 시공, 검증은 미국의 공인된 기관이 합니다.

반면 KF-21N은 이 같은 부분에서 자유롭다. 또한 큰 비용 부담 없이 국산 항공무장을 통합할 수 있고, 공대함 능력을 갖춰 해전에도 투입이 가능합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함재기는 안정성을 중시하는데, F-35B나 F-35C는 단발엔진이다. 엔진 두 개를 쓰는 라팔과 F/A-18은 개발된 지 오래된 기종입니다. KF-21N 네이비는 쌍발엔진을 탑재한 최신 기종으로서 항모 건조를 고려하는 국가에 경쟁력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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