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는 베트남 전쟁을 거치면서 중요한 공격수단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헬리콥터에 기관포나 로켓발사관 등의 무장을 장착해 사용하는 수준이었으나, 1967년에 AH-1을 시작으로 공격에 특화된 전용 헬리콥터가 본격적으로 전선에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대응을 서두른 불곰국 소련도 미국의 사례를 참고, Mi-24 공격헬리콥터를 개발해 1972년부터 일선에 배치했습니다.
Mi-24는 다양한 무장으로 공격을 펼칠 수 있고 최대 8명의 중무장한 보병을 수송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공격 직후에 병력을 강습하거나 혹은 작전 중인 병력을 가까이서 엄호하기 위해 수송 및 공격이 모두 가능한 플랫폼이 좋다고 판단한 결과였습니다. Mi-24는 아프가니스탄 침공전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병력을 탑승시킨 상태에서 교전이 벌어지면 수송도 전투도 제대로 못하는 현상이 반복된 것이었습니다.
Mi-24 하인드 공격헬기는 1977년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분쟁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Mi-24 하인드 공격헬기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1979년 구 소련의 아프간 침공입니다. 아프간 작전 초기 Mi-24 하인드 공격헬기는 기관포와 로켓탄 그리고 각종 폭탄을, 이용해 무자헤딘 게릴라들을 공격했습니다. 무자헤딘 게릴라들은 각종 대공화기로 대응했습니다. 그러나 Mi-24 하인드 공격헬기의 동체는 기본적으로 7.62mm기관총 사격에도 견딜 수 있었고, 중요한 동체 부위는 12.7mm기관포에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으로 특별히 제작되었습니다.
무자헤딘 게릴라들의 공격은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 했고, 혼비백산해 도망치기에 급급했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무자헤딘 게릴라들은 Mi-24 하인드 공격헬기를 사탄의 마차로 불렀습니다. 무자헤딘 게릴라들을 지원하던 미국 중앙정보국(CIA)는 당시 최신예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인 스팅거(Stinger)를 긴급하게 지원했습니다. 스팅거의 등장으로 일시적으로 Mi-24 하인드 공격헬기의 위력이 반감되었지만 구 소련군은 공격전술의 변화로 이를 만회했습니다.
Mi-24 하인드 공격헬기는 아프카니스탄을 배경으로한 영화 람보2,3에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널리 알려진 러시아 공격헬기가 Mi-24 하인드 공격헬기 입니다. 본격 양산형인 Mi-28N은 여러모로 AH-64와 비교되는데요, 무장 및 공격 능력도 탁월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침공전의 교훈을 바탕으로 100m 거리에서 발사되는 23mm탄을 막아낼 정도로 뛰어난 방어력이 특히 강점입니다. 사실 정확한 방어력은 대외 비밀이지만 AH-64 아파치 공격헬기 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리미터파 레이더, 적외선 카메라,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을 장착해 전천후 비행 및 작전이 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육군이 2006년부터, 공군이 2011년부터 운용을 시작했고 현재 약 60여 기가 활약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외판매에도 나서 케냐, 이라크, 인도, 알제리, 베네수엘라 등과 접촉을 했으나 2013년 이라크에 인도된 Mi-24NE 13대를 제외하고 별다른 진행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6년 시리아에 전개된 러시아군 소속 Mi-28 하인드는 여러 전투에 투입되어 활약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전과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얼마전 대한민국 해병 공격헬기 사업에 KAI가 수리온 파생형인 공격헬기를 해병대 사령부에 제안서를 제출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리온 공격헬기도 좋은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불곰국 러시아의 Mi-24 하인드 공격헬기 처럼 무장병력도 수송하고 공격도 할수 있는 공격헬기를 개발 하면 어떨까요? 어차피 독도함, 마라도함등 강습상륙함에서 병력및 해안선 상륙을 하려면 공격헬기는 필요할테고, 병력수송까지 가능하다면 일석이조의 개발 아닐까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 하는 Mi-24 하인드 공격헬기를 참고해서 수리온 공격헬기가 개발 되었으면 합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공격헬기와 수송헬기등 두가지 기능을 할 수 있으니 매우 좋지 않을까요?
수리온 공격헬기의 탄생을 바라면서 적어봅니다. 아래 사진은 수리온 공격헬기 예상 모델입니다.
https://youtu.be/ysRLW7FJzd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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