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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밀리터리[military]밀덕

무인헬기로 거듭 태어날 500MD 소형 공격 헬기!!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1. 8. 31.

2012년부터 순차 퇴역한 소형 공격헬기‘500MD’가 재사용 가능성 검증을 거쳐 1만시간 추가 사용이 가능 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 소형 공격헬기‘500MD’가 창 정비 통해 모든 노후 부품 교체후 새 비행제어시스템·통신장비 장착등을 통해 무인 공격헬기로 개발중이며, 개발 5년 만에 ‘제자리 비행’ 성공 한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소형 공격헬기‘500MD’는 1976년부터 국내에서 면허 생산되기 시작해 길게는 40년을 비행해 안정적인 운용능력을 보여줬지만, 한편에서는 ‘퇴물’ 취급을 받았던 기체입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퇴출되기 시작했던 500MD를 대한항공이 7년 전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소형 공격헬기 500MD의 운용 가능 시간은 2만 시간인데, 폐기되는 기체의 실제 운용 시간은 7000시간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기체를 재정비해 ‘무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19년 소형 공격헬기 500MD 무인화 사업의 첫 성과로 ‘제자리 비행’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정비를 제대로 하면 ‘1만 시간’ 가량을 더 운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감항성’이라고 하는데, 이미 퇴역해 격납고에 들어가 있던 500MD는 감항성 인증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무인헬기 연구팀은 아예 핵심 부품을 다 뜯어 새 기체처럼 만드는 ‘창 정비’부터 시작했습니다.

엔진 부품 중 유효기간이 지난 일부를 교체하고 조종사가 탑승해 5.2시간의 기능점검비행을 했습니다. 엔진, 연료, 전기, 계기 계통의 작동 상태, 회전날개 균형을 점검해 이상이 없다는 것을 최종 확인한 다음 유인기 감항성을 확보했습니다.

일단 조종사가 탄 상황에선 문제없이 날 수 있도록 기능을 회복한 겁니다.



연구팀은 그렇게 어렵게 조립한 기체를 다시 뜯어냈습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조종간과 관련 부품, 통신장비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무인화를 위한 비행제어시스템 장비, 데이터통신 장비, 추진계통 제어 장비, 비상용 배터리와 외부 안테나를 장착했습니다.

탑승자가 없어 유리창 대신 덮개를 장착했습니다.

또한 무인헬기 개발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유무인겸용기’(OPV) 단계를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이후 소형 공격헬기 500MD 무인헬기를 5m 가량 공중으로 들어올려진 헬기를 외부에서 수차례 반복 조종하면서 비행제어시스템을 점검했습니다.

그 뒤엔 바닥에 있는 헬기를 띄웠다가 다시 착륙시키는 연구를 수차례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가 끝난 뒤에야 무인기 개발을 위한 ‘특별감항확인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30분 가량의 ‘제자리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2014년 무인기 개발을 시작한 지 불과 5년 만이었습니다. 연구 기체엔 ‘KUS-VH’라는 새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번 500MD 무인헬기 개발로 인해서 군방비 절약은 물론 무인헬기 데이터 구축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해군이 도입하는 무인 헬기 ‘MQ-8C’는 순수 기체만 1대당 가격이 120억~150억원 규모로, 무장과 훈련, 연구개발비를 합하면 1대당 예산이 3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반면 500MD 무인기는 기동비행과 임무비행 등 여러 과정이 남아있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이미 능력이 검증된 기체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될 것이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해상 경계 등에 활용할 경우 조종사 피로도는 낮추고, 향후 본격적으로 무인 헬기를 개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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