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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밀리터리[military]밀덕

대한민국 해병대 공격헬기 후보 3기종의 장단점 비교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19. 11. 18.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2000년 초부터 언급됐습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장기간 표류하다가 2017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됐고, 2017년 9월에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됐고 상륙작전 수행개념 즉 신 작전수행개념 변경에 따라 소요 대수가 수정됐습니다.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는 육군의 공격헬기와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지상에서 운용되는 육군의 공격헬기와 달리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는 해상에서 주로 작전을 해상에서 하기때문에 해상의 경우 해수와 염분이라는 복병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륙공격헬기의 경우 헬기 동체에 해수에 견딜 수 있는 피막처리가 필요하며, 엔진이나 전자장비도 염분을 이겨내기 위해 해상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이 밖에 안전을 위해 쌍발엔진을 장착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 

총 24대를 도입할 예정인 상륙공격헬기는 마린온과 함께 향후 해병대 항공단의 중추 전력이 될 예정입니다. 2021년 창설될 예정인 해병대 항공단은 2개의 상륙기동헬기 대대와 1개의 상륙공격헬기 대대로 구성됩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의 상륙공격헬기 사업 선행연구에 국내외 업체 다섯 곳이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헬기 제작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보잉 그리고 시콜스키사가 참여했으며, 터키항공우주산업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도 도전한 상태 입니다.

​사업 방식은 국내 개발과 해외 구매 중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군 안팎에서는 국내 기술로 상륙공격헬기를 개발하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후보 기종으로는 공격헬기 및 무장헬기 5개 기종이 제시됐습니다. 공격헬기로는 미 해병대가 사용 중인 AH-1Z 바이퍼, 우리 육군도 운용 중인 AH-64E 아파치 가디언, 터키군이 사용 중인 T-129가 포함됐습다. 기동헬기에 무장을 장착한 무장헬기로는 S-70i와 마린온이 제안됐습니다. 특히 KAI는 마린온에 소형무장헬기에 적용된 20mm 터렛건을 장착할 예정이며, 무장통합과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 장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개발 기간이 추가로 소요돼 해외에서 구매할 경우 사업 기간이 3년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해양화(Marinization)가 뛰어난 공격헬기를 해외에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은 이유입니다.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 S-70 무장형 헬기와 터키 항공우주산업(TAI)의 T-129도 거론되나 도입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병대 공격헬기 기종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헬기는 대표적인 상륙공격헬기인 AH-1Z 바이퍼 입니다. 미 해병대가 운용 중이며 우리 해병대도 선호하는 기종입니다.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미국 벨 AH-1Z 공격헬기는 엔진과 전자장비 등을 중심으로 방수 및 피막처리가 이뤄졌습니다. 보잉 AH-64E 아파치 가디언을 비롯한 다른 공격헬기와 달리 개발 과정에서부터 해양화가 적용됐고, 정비도 복잡하지 않아 단시간 내 작전 재개가 가능합니다.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 16발과 각종 신형 센서를 탑재해 성능도 우수하며, 미 해병대가 운용하고 있어 상호운용성과 후속군수지원도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입니다.

 

두번째 대한민국 해병대의 공격헬기 후보 기종은 우리 육군도 운용 중인 AH-64E 아파치 가디언 입니다. 영국해군은  AH-64E 아파치 가디언을 해군용으로 개량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격력은 해병대 공격 헬기중 가장 우수하지만 아직 해군에서 사용되어본 경험이 없어서 검증된 헬기가 아니라는것과 가격이 다른 기종에 비해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것이 걸림돌 입니다. 한정된 예산에서 아파치 헬기를 구입하고, 또 동체에 해수에 견딜 수 있는 피막처리가 필요하며, 그 비용 또한 따로 들어 간다는것이 문제 입니다. 미국 벨 AH-1Z 공격헬기는 처음부터 해군용으로 만들어진 공격헬기지만 아파치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해병대용 버전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 기종은 수리온 파생형인 수리온 공격헬기 입니다. 마린온 헬기 제작사인 한국항공 우주산업 (KAI)은 지난달 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에 상륙공격헬기 모형을 선보였습니다.

​마린온에 20㎜ 기관포와 공대지미사일 등을 장착한 상륙공격헬기는 마린온과 80% 이상의 호환성을 갖고 있어 운영유지가 쉽고 조종사나 정비사 양성도 용이 하다는 평가입니다. KAI는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 기동 헬기 를 개발하면서 수송과 공격 기능을 함께 갖춘 러시아 공격헬기인 Mi-24 하인드를 벤치 마킹한  ‘한국판 하인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마린온 개발과정에서 상륙함 수납을 위한 날개 접기, 바다의 염분으로부터 기체를 보호하는 방염 처리 등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독자 개발이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개발 기간이 추가로 소요돼 해외에서 구매할 경우 사업 기간이 3년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사업기간이 3년 정도 늘어난다 해도 국산 수리온 파생형인 공격헬기 구입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물론 검증된   미국 벨 AH-1Z 공격헬기 구입도 좋지만, 어차피 자주 국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 국산 공격헬기 구입이 남는것이 많은 사업이라 생각 합니다.

또한 육군의 수리온 헬기와 부품이 80% 이상 공유가 가능하고, 정비나 운용율에서 가장 뛰어난것이 수리온 공격헬기 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이라면  공격헬기 수입국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것도 언급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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