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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잡학/밀리터리[military]밀덕

중국이 가장 두려워 하는 B-21 스텔스 폭격기 'Raider' [ B-21가격]

by 신나는 미니언 _$_@_ 2022. 12. 21.

▶B-21 스텔스 폭격기

스텔스 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선 미국은 중국, 러시아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지닌 기체를 만들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강대국만이 보유한 폭격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은 핵보유국 중에서 가장 강력한 폭격기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B-1, B-2, B-52H로 구성된 폭격기는 미국 핵 억제력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세계 각국을 누비며 미국의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종은 사용한 지 30년이 넘은 노후 기종입니다. 1974년 첫 비행을 했던 B-1은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무기만 탑재되는 1955년에 배치된 기종입니다. 

 

이에 미국은 2011년부터 차세대 폭격기 개발에 착수, 지난 2일 신형 기체인 B-21을 공개했습니다. 가오리를 떠올리게 하는 외형을 지닌 B-21은 미국이 냉전 종식 후 처음으로 개발한 폭격기이자 세계 최초의 6세대 군용기로 평가받습니다. B-2 스텔스 폭격기를 만들었던 미국 방위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이 2015년 시제기 제작을 시작, 현재 6대가 생산됐습니다. 내년부터 시험평가를 거쳐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100대를 배치해 B-52와 B-1을 대체할 예정입니다.

 

미 공군은 B-21의 세부 성능을 밝히지 않고 비밀에 붙이고 있습니다. 시제기 공개행사에서도 전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 정도였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전문가라면 외형만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한된 수준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B-21은 재래식 정밀유도무기와 전술핵을 탑재하며, 미 본토에서 이륙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전 세계의 전략 표적을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장관은 B-21 공개행사에서 “가장 정교한 방공 시스템조차도 하늘에서 B-21을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는 레이더에서는 공중에 떠 있는 골프공과 같은 수준으로 탐지될 정도입니다. 이는 B-1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입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신형 무기를 효과적으로 체계통합할 수 있고, 다양한 플랫폼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도 구축되어 있습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는 컬럼비아급 전략핵추진잠수함, 차세대 핵미사일과 더불어 미국의 새로운 핵 억제력을 구성할 전력이 될 예정입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의 대당 가격은 6억9200만 달러(약 9040억 원). 한국 해군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척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일각에서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고 있지만, 가격도 그만큼 비싸다는 점에서 B-2 스텔스 폭격기처럼 대량 생산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에 대한 중국 반응

12월2일 미국이 공개한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이 요즘 중국의 주관심사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대놓고 “중국을 겨냥한 전략 무기”라고 얘기했으니 속이 타겠죠. 중국을 타깃으로 한 B-21 스텔스 폭격기가 등장한 겁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에 대해서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사설에서는 “인민해방군과 14억 중국 인민의 강력한 의지라는 철옹성 앞에 가볍게 추락하는 종이비행기가 될 것”이라고 웅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의 첨단 성능이 하나하나 전해지자 분위기는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한 군사평론가는 위챗에 분석 동영상을 올리면서 “조롱할 때가 아니다. 대단한 성능의 폭격기”라고 말했습니다.

 

인민해방군 대교(大校·우리의 준장급) 출신인 CCTV 군사평론가 두원룽은 “B-21은 B-2나 F-22에 비해 스텔스 성능이 더 좋아져 모든 방향에서 모든 파장의 레이더를 피할 수 있다”며 “유지보수도 쉬운 만큼 미 본토가 아닌 최전선에 배치되고 출격 회수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이 스텔스 기를 잡을 수 있다며 자랑해온 미터파 레이더, 양자 레이더(뻥 스펙이 의심되지만.. ) 등으로도 포착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는 성능이 좋아졌는데도 대당 가격은 6억 달러 전후로 20여 대 배치 괸  B-2 스텔스 폭격기의 20~30% 선이라고 해요. 미국은 100대 이상의 B-21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 군사전문지들은 실제 배치 대수가 170대에 이를 것으로 봅니다. 이것이 중국을 더 두렵게 하고 있습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미군의 전쟁 지휘 시스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작전을 하는 게 가능하다고 하며, 한번 명령을 받으면 그대로 목적지까지 날아가 폭탄을 투하하고 돌아오는 B-2 폭격기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운영 시스템도 개방형이어서 윈도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듯이 수시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에 탑재된 전자전 장비와 해킹 장비로 상대국가 레이더망을 교란할 수도 있고, 적국 전략 시설을 포착하는 첨단 레이더 설비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폭격기가 아니라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기능까지 갖춘 ‘종합 전투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되면 전쟁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엔진 성능 역시 러시아나 중국 폭격기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에 의해 이런 분석이 전해지자 중국 내에서는 탄식이 쏟아집니다. “인민해방군이 개발한다는 H-20 전략폭격기는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거냐” “우리 레이더망으로 잡을 수 있는 거냐”는 등의 댓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H-20 전략폭격기는 중국이 2018년부터 개발 중인 스텔스 전략폭격기입니다. 벤치마킹 대상은 B-21 스텔스 폭격기의 전신인 B-2 스텔스 폭격기입니다. 아마도 중국은 답답할 겁니다. 열심히 B-2 스텔스 폭격기를 를 베껴 H-20을 만드는 중인데, 그보다 훌쩍 앞선 B-21 스텔스 폭격기가 나와버린 것입니다.

 

▶B-21 스텔스 폭격기 배치의 의미와 작전 반경

B-21 스텔스 폭격기는 이르면 2026년쯤 실전 배치가 된다고 합니다. 작전 반경이 400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괌, 오키나와, 오산 등이 배치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커요. 배치 이후에는 중국 방공망과 B-21 스텔스 폭격기 간에 쫓고 쫓기는 치열한 추격전이 벌어질 겁니다.

 

미국이 B-21 공개를 통해 노리는 건 압도적인 위력으로 중국의 대만 침공 의지를 사전에 꺾어버리겠다는 겁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겠다’는 거죠. 그동안 J-20 스텔스기 개발, 대형 구축함 건조 등으로 열심히 추격해온 중국이 대응이 큰 위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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