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추가 수출 가능!![FA-50 블록 20 성능]
말레이시아가 국산 초음속 경공격기 FA-50 18대를 구매를 확정하고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이 FA-50에 대한 추가 도입을 검토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는 경공격기·전술입문훈련기 1차 도입 사업 기종으로 FA-50을 선정한 뒤 2023년 2월 KAI와 본계약(LOA)을 체결했다. 이후 항공기 납품, 후속 지원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한 끝에 최종 계약 체결이 성사 됐으며, 계약 규모만 9억 1442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 수준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와 같은 규모로 2차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FA-50 18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것도 KAI와 논의 중이다. 2차 계약이 성사된다면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게 될 FA-50은 최대 36대로 늘어나게 됩니다.
필리핀 또한 2014년 대당 약 340억 원에 FA-50 PH 12대를 구입했었는데, 필리핀은 경공격기 FA-50 PH를 인수한 뒤 그 성능과 신뢰성, 후속군수지원에 큰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2017년 실전에서 필리핀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와 연계된 자국 내 테러조직 토벌 작전에서 FA-50PH를 이용해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경공격기 FA-50 PH의 우수한 성능 덕에 테러조직 수장과 지휘부를 초정밀 폭격으로 제거한 했었습니다.
필리핀 공군에서 활약 중인 FA-50 시리즈가 신규 전투기 도입 사업에서도 비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필리핀은 미국의 최신 4.5세대 전투기 F-16V 도입을 희망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F-16V 주문이 폭주해 빠른 도입이 어려운 데다, 가격도 매우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은 약 1조 4000억 원 예산으로 전투기 12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 경공격기 FA-50 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스웨덴이 필리핀에 그리펜 전투기를 제안했으나, 최신형 그리펜 전투기 NG가 아닌, 중고 그리펜을 개량한 일명 ‘그리펜 플러스’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브가 보유한 잉여 기체와 스웨덴 공군에서 퇴역한 기체를 신품 수준으로 오버홀(정밀수리) 한 뒤 그리펜 NG에 적용된 신기술로 업그레이드해 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필리핀 예산 범위에 맞춰 그리펜 14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스웨덴의 입장입니다.최근 필리핀 측과 회동에서 스웨덴대사는 전투기 판매와 필리핀이 필요로 할 경우 차관 또는 대출 보증 같은 지원도 가능하다고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한국의 KAI는 필리핀에 FA-50 블록(Block) 20 판매와 기존 FA-50PH 성능 개량을 제안했습니다.
한국 KAI가 제안한 FA-50 블록 20은 중고 그리펜과 비교할때 필리핀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FA-50 블록 20은 최근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공군이 주력 경전투기로 도입을 결정했을 만큼 이미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FA-50 블록 20의 성능 은 최대이륙중량은 13.5t으로 그리펜과 비슷하고, AESA 레이더와 최신 항공전자장비도 탑재됐으며, 암람(AMRAAM)과 IRIS-T 등 각종 고성능 공대공미사일 탑재가 가능합니다. 스나이퍼 타기팅 포드를 적용해 다양한 정밀유도무기를 투발 할 수 있고, FA-50 블록 20의 미사일 운용 능력은 앞으로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현재 한국은 타우러스 KEPD 350-2 공대지미사일을 개발 중인데, 완성되면 FA-50 블록 20에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협조할 경우 NSM 공대함미사일을 탑재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공중급유 기능을 갖춘 것도 강점입니다. 필리핀 공군이 미군 지원을 받아 남중국해 배타적 경제수역을 모두 작전권 하에 둘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FA-50 블록 20은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모든 임무에 투입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로서 잠재력을 갖춘 셈입니다.
경전투기 FA-50이 그리펜을 압도하는 또 다른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FA-50 블록 20은 한국군 도입에 앞서 폴란드, 말레이시아 수출이 성사되며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모든 사양에 예비 부품과 무장을 합쳐도 대당 가격은 600억 원이 넘지 않을 전망입니다. KAI 측은 신품 기체 12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기존 FA-50PH 성능 개량도 가능하다고 필리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으로선 1조 4000억 원 비용으로 고성능 4.5세대 전투기를 사실상 24대나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FA-50 블록 20의 필리핀 수출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악성 재고’ 성격의 그리펜과 달리, FA-50은 각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고성능 모델이다. 미국 공군과 해군, 해병대의 차기 전술훈련기로 대량 도입이 유력시되는 기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