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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주력 메르카바 전차 - 성능및 제원

신나는 미니언 _$_@_ 2023. 12. 9. 16:18

이스라엘 주력 전차인 메르카바 전차는 히브리어로 채리엇 (말이 이끄는 전투용 수레)이라는 뜻으로 말그 대로 전차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센추리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여 당시 새로이 영국에서 개발 중이던 치프틴 전차에 관심을 가졌다. 이스라엘은 영국에게 자국의 전차 전 노하우를 넘기고 대신 이 영국제 신형 전차를 면허 생산하려 했으나, 이스라엘은 중동전쟁을 무려 네 차례나 치르며 중동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터라 여타 중동 국가들이 이에 격하게 반대했습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등의 산유국에서 영국 내 자국 자산의 회수라는 막강한 카드를 들고 나오자 영국 정부는 이스라엘에서의 치프틴의 면허 생산을 철회했습니다.

앞으로도 외교적인 문제로 외국산 전차의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하여 자국산 전차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1970년 3차 중동전쟁 전훈을 반영하여 이스라엘 탈(Israel Tal) 장군 등이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1974년 시제 1호차가 배치되었습니다.

 

파워팩의 전면배치나 후방구획의 사용을 위한 출입문의 설치는 초기 모델로부터 최신형 Mk 4까지 메르카바 전차의 특징으로 유지되고 있다. 엔진 출력은 900 마력으로 주포는 M60 패튼전차와 같은 105mm L7 강선포가 탑재되었다. 첫 실전 기록은 1982년의 레바논 침공으로 당시 소련의 최신형 전차였던 시리아군의T-72 전차를 다수 격파해 일약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메르카바 전차

메르카바 전차 시리즈의 차체는 전면부에 연료탱크와 엔진을 몰아서 배치하고, 다수의 내부 격벽을 설치한 공간장갑 형태입니다. 관통당하면 쉽게 기동불능이 될 위험을 감수하고 엔진을 전면 오른쪽에 배치하여 근접한 거리에서 날아올 보병용 대전차 로켓 등의 성형작약탄에 대비해 내부 승무원을 보호하는 설계를 채택했습니다.

 

엔진 자체도 어느 정도의 증가장갑 같은 효과가 있는 데다 엔진 구획 자체가 미터 단위로 이격 된 공간이라 메탈제트의 관통력과 위력이 현저히 저하되며, 메르카바  Mk.4 전차부터는 복합장갑 삽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차체 상판의 설계를 각지고 평평한 형태로 변경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두껍게 복합장갑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차체 후면 한가운데에 출입문이 있으며, 차체 내부에 여유 공간이 꽤나 많습니다. 이 후방 도어는 유사시 승무원 탈출, 탄약 보급 등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쓰이며, 여유 공간은 부상병 후송은 물론이고 소규모 분대까지 수송할 수 있을 정도라 매우 요긴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또한 이 여유공간 덕분에 메르카바는 동급의 타국 전차보다 포탄 탑재량이 10여 발 정도 더 많다. 120mm 활강포탄을 쓰는 Mk 3/4의 경우 표준탑재량은 48발이나 최대 탑재량은 무려 92발(!!)이다. 탄약 대신 최대 8명의 병사 혹은 4개의 들것이 겨우 들어갈 수 있지만 실제로 병력 수송을 위해서는 잘 쓰이지 않으며 주로 예비 포탄이나 군장류를 수납하거나 아니면 임시 화장실로 사용합니다. 

 

메르카바 전차

포탑은 이스라엘이 치러온 전투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면에서 봤을 때 폭로면적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사각을 크게 주고 차체와 마찬가지로 공간장갑 구조였으며 전차 대 전차 간의 전투에서 운동에너지탄 방어와 헐 다운 전투에 최적화된 구조를 가졌습니다. 주보는  Mk.3 이후부턴 120mm 활강포를 장착했습니다. 부무장으로 7.62mm 동축기관총 1정과 탄약수, 전 차장이 사용할 수 있는 기관총 2정이 각 해치 옆에 설치되어 있었다. 나중에는 주포 바로 위에 강철 케이블로 작동되는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또한 대전차화기를 조작하는 보병을 방해하기 위해 60mm 박격포를 설치했으며 Mk.1은 전차장석 바로 옆 외부에 장착했다가 저격의 위험이 큰 관계로 Mk.2부턴 탄약수 자리로 이동했으며 내부에서 조작하고 발사할 수 있게 설치되었습니다. 엔진은 Mk.3까지는 컨티넨탈 사의 AVDS계열 디젤엔진을 장착했으며 메르카바 전차의 4기 형인 Mk.4는 MTU MB883의 제너럴 다이내믹스 라이선스 생산형인 GD883을 장착했습니다. 변속기는 Mk.2 이전까진 미국제 앨리슨 변속기를 사용하다 이후부턴 독일 렝크사의 변속기를 라이센스 생산해서 달았습니다. 

 

메르카바 전차

 

2007년에는 방호력의 강화책으로서 이스라엘 Rafael사가 개발한 트로피 능동방호장치를 모든 Mk 4에 추가 장비하는 것이 발표되었다. 이것은 대전차미사일 등의 비 와를 4개의 레이다 안테나로 360도를 감시하도록 되어있으며 접근하는 대전차 발사체에 대해서 완전 자동으로 발사되는 미사일로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입니다.

 

 

사실 메르카바는 처음부터 완전무결한 전차였다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복합장갑을 증설하기 시작한 Mk.3 중, 후기형부터는 몰라도 초창기 메르카바는 방어력을 중점적으로 설계했다는 인식과 다르게 실제 장갑의 두께만 보면 딱 13년 전에 등장한 M60A1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엔진을 전방에 설치하면서 헐 다운이 가능할 정도의 부각을 확보하느라 거대해진 차체와 함께 늘어난 중량은 구동계통에 부담을 크게 줬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노획, 수입 차량의 정비와 개조 경험만 있었지 전차를 설계해 본 경험이 없던 이스라엘 입장에선 이 정도면 자국 상황에 맞게 상당히 잘 뽑힌 전차였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승무원 손실의 최소화라는 설계사상은 확실히 효과적이었기에 기본적인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Mk.4까지 개량돼서 잘 쓰이고 있습니다.

 

메르카바 전차 Mk.4

 

메르카바 전차의 4세대인  Mk.4는 2004년부터 실전배치된 최신형이다. Mk.3 버전보다 더욱 강화된 모듈식 복합장갑을 설치하여 포탑의 좌우 너비가 상당히 증가했지만 중후화 된 고경도 장갑판과 복합장갑 덕에 방어력 역시 확연히 증대되었습니다. 또한 타국 MBT는 전면에만 복합장갑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차체와 포탑 측면은 복합재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전면에 비해 훨씬 얇은데 반해, Mk.4는 포탑 측면장갑도 전면장갑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매우 두꺼우며 차체 측면 일부분에도 복합장갑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시가전이 잦은 이스라엘군의 전장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마찬가지로 상부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포탑 상면까지도 복합장갑이 발려 있으며 Mk.4M에서는 트로피 능동 방어장치까지 장착되었습니다.

[메르카바 전차의 4 기형 Mk.4 제원]

메르카바 전차  Mk.4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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